여행 이야기/국내여행. 산행

동강, 영덕, 강릉. 추억여행

백수.白水 2011. 8. 14. 17:51

 

 

 

 

슬픔에 잠겨있는 난..

친구 부모님 사시는 원시적이고 경치좋은

강원도 "동강"으로 혼자 기차타고 여행 떠나왔다.

 

엄니 아버지께서는 내가 온다고 고기 한보따리에..

떡까지 만들어주시고.. 귀여운 손주라도 온 것처럼

초콜렛, 과자, 과일, 라면, 쥬스까지 준비 해 놓으셨다.

커다란 상자에 한가득~ 어찌나 감격스럽던지..

내가 꼭 애기가 된 기분이었다. ^^;

갈땐 잡비 쓰라며 돈까지 챙겨주시고.. 에유 ㅠ 

 

또~ 파주 내외분께도 감사드린다.

동강에 와 있는걸 아시고 세상에~

슬픔에 찬 날 위로해 주시겠다고..

기분전환 시켜주신다며 멀리까지 날 데리러 와 주셨다.

밭에서 딴 과일에 고기까지 한아름 들고 오셨다.

감사해요. 이렇게 신세만 지네요. 흑흑..

 

결국 동강에서는 정겨운 하루밤을 보내고는

파주 내외분들과 떠나와야 했다.

동강 엄니 아버지께는 죄송했지만..^^;

 

 

어찌나 서운해 하시던지..

꼭 다시 와야 겠다는 맘 먹으며

새끼손가락 걸고 약속도하며 아쉽게 인사를..

 

 

다음날 경상도 양셈 어릴적 친구분이신

(중학교 교장선생님) 내외분과 영덕 에서 하룻밤

지내며 구수하고 정겨운 시간을 보냈다.

바다도 보고~

비가 촉촉히 내리는 깊어가는 여름밤..

마을 분수 쇼에 음악감상도 하며..

신선한 회에 영덕 대게도 먹고~

영덕 날씨는 이상기온으로 바람이불어 몹시 추웠지만,  

맘 따뜻한 분들과 함께 해 그런지.

내 마음도 덩달아 훈훈했다.♨

 

 

사진에서만 보면 난 절대 힘든 사람이 아닌 것 같다. 

좋은분들이 이렇게 잘 챙겨주시니..

자연을 맘껏 만끽하고 돌아와

사진을 올리며 지난 시간들을 생각해보니..

 

 

정말 지인분들 말씀 맞다나 난 복받은사람 맞는 것 같다.

할머니(수호천사) 그리고.. 

이제는 회장할아버지 (수호천사)께서 날 지켜주시니.. 

이렇게 사랑받으며 항상 만족한 삶 이어져 가는 것 같다.

챙겨주시고 마음 써 주신 지인분들께 감사드려요.

 

 

저도 이젠 그만 슬픔 털고 일어날께요.

보답으로 더 힘내고 용기있게 웃어야 겠다는 생각 들어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2009.10.6일 pado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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