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전원거(歸田園居) .... 시골에 돌아와 살며
하루하루는 성실하게, 인생전체는 되는대로

2024/02 7

"효빈! 길을 나서다." 블로그홈피 글 목록 가나다.....순으로 정렬

산행하며 글을 쓰는 여행작가, 효빈! 2014년부터 시작된 열정적인 그의 행로(行路)는 이제 10년이 되었는데 그동안 많은 사진을 찍었고 블로그에 글을 써 올리면서 독자들과 교감을 나누며 소통해왔다. 그의 홈페이지에는 글 한편 한편마다 상당히 두툼한 분량의 여행기 425편이 올라가 있으며, 그 글과 사진과 야생화탐사기 등을 바탕으로 2024년1월“그 산에 그 꽃이 핀다.”를 비롯한 다섯 권의 책을 내게 되었다. 이번에 내가 홈페이지에 있는 글들을 좀 더 쉽고 빠르게 찾아 읽을 수 있도록 가나다...순으로 정렬하였다. 사실은 그간 올라온 글 중에서 내가 읽지 못하고 넘어간 글들이 많아 차분하게 찾아 읽어야겠다는 나의 필요성 때문에 이 작업을 했다. 아래 제목을 클릭하면 본글이열린다 ▼ 블로그홈피 글 목록 ..

여행 이야기 2024.02.29

길이 5m에 목만 2m… 中서 2억4천만년전 ‘용’ 화석?

최근 중국에서 발견된 디노케팔로사우루스 오리엔탈리스 화석의 상상화. /에딘버러왕립학회저널 중국에서 2억4천만년전 파충류 화석이 발견됐다. 이 화석은 전체 길이가 5m를 훌쩍 넘기는 데다, 목이 절반 이상의 비율을 차지하는 등 독특한 모습이어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각에서는 전설 속 동물인 용과 모습이 흡사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23일(현지 시각) 과학 전문지 SCI뉴스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남부 석회암층에서 2억4천만년 전 트라이아스기 시대의 수생 파충류 ‘디노케팔로사우루스 오리엔탈리스’(Dinocephalosaurus orientalis) 화석이 발굴됐다. 이 생물은 몸길이가 5m를 넘고, 목이 몸통과 꼬리를 합친 것보다 길다는 외형적 특징을 갖는다. 척추뼈는 약 32개다. 디노케팔로사우루스..

2024년 고향마을 삼태리 모습

https://youngeul.tistory.com/entry/%EA%B8%88%EC%82%B0-%ED%9A%8C%EC%83%81 금산 회상 금산 회상 2024년 2월 24일 토요일, 새벽 5시 30분, 마치 지진이나 해일이 일어나 싸이렌이 울리 듯, 전날 맞추어 놓았던 핸드폰 알람이 밤의 적막을 뚫었다. 눈을 손으로 비비면서, 하품을 하고는 youngeul.tistory.com ▲ 곽영을의 글 ================================================= 2024.02.24일 정월대보름 고향에 내려간 친구 곽영을선생이 보내준 사진들임 진악산 모습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와 쥐불놀이 동영상 https://youtu.be/Pv2zU6XDFO4?si=gfLGGOgv1-L6gS8h 어릴..

습설(濕雪)

그간 온난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입춘(2.4일)과 우수(2.19일)를 지나왔고 곧 다가올 춘삼월을 맞을 거라며 봄꿈을 꾸고 있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그것은 한낱 개꿈이었네. 밤새 눈이 내려 온 세상이 설국(雪國)이 되었다. 눈 내린 날은 내 집 보다 "고샅길" 부터 쓸어야하는 것이 불문율. 고샅의 ‘고’는 ‘골(짜기)’의 받침소리가 탈락한 형태이고, ‘샅’은 ‘사이’가 줄어든 말로 사람이나 짐승의 "가랑이 사이" 를 뜻한다. '사타구니'라는 말이 여기서 나왔고, "사태고기" 는 "샅고기"라는 말이다. 아침7시 , 눈가래를 들고나가 밀어보니 눈이 밀리지 않는다. 눈이 밤새 물을 먹어 "물먹은 하마"가 되어버린 것, 퇴직 후 17년 동안 시골생활을 하면서 눈을 치울 때 단 한 번도 아내의 힘을 빌린 일..

나의 이야기 2024.02.22

그 산에 그 꽃이 핀다. <효빈 길을 나서다.>

"효빈! 길을 나서다"의 다섯 번째 책 ​ 산행하며 야생화탐사에 빠져든 여행 작가 효빈의 다섯 번째 책 "그 산에 그 꽃이 핀다(2024.1월 신간)"가 나왔는데 이번에는 특히 야생화에 초점을 맞췄다. 7년 전, 내가 이 곳으로 내려와 목조주택을 지을 때 목수인 내 친구 왈 “자재나 물품을 구입할 때 설렁설렁 건성으로 하지 말고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야 좋은 물건을 싸게 구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곳에서 여러 일들을 겪으며 참으로 뼈 때리는 말이었음을 느끼며 살고 있다. ​ 작가는 언제나 버스나 기차 등 대중교통을 고집하는 뚜벅이 여행을 고집하면서 암봉을 오르고 산 길 뿐만 아니라 때때로 수풀 덤불을 드나들면서 사진을 찍는데 포기하지않는 고단한 발품에 나는 깊은 경의를 표한다. ​ 그의 산행기는 출..

포구(浦口)를 찾아... 보령 충청수영성(忠淸水營城)

2024년 설을 코앞에 둔 섣달그믐날! 점심식사 후 서해바다 천수만쪽으로 나간다. 오천항(보령충청수영성)과 대천해수욕장을 둘러 보령터널을 통과 - 안면도 경유하여 돌아 올 참이다. 나에게 바다와 섬은 늘 그리움이다. 그리움이 가슴깊이 저려올 때면 불현듯 포구(浦口)로 달려가고 싶다. 「 그래 말하지 말라. 저마다의 포구 하나씩 품고 왔던 길 되짚어 돌아가 살면서 오래 질끈 눈 감고 말 없도록... “....떠난다고 내 안의 그리움이 떠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더 깊은 그리움이 내안을 꽉 채울 뿐이다. 그렇다고 떠나지 않을 수도 없다. 떠나지 않고 온전할 어떤 것도 없다. 뻘밭은 여전히 깊다. 누구도 깊이 빠져있지 못하면서 빠져 있다. 세상은 깊은 뻘밭과 같다. 아무리 용맹한 사유로 무장한 전사라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