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국내여행. 산행 440

⑤임진강 가을을 담다 <코스모스길 주상절리>

흔히 ‘동이리 주상절리’ 또는 ‘동이리코스모스길 주상절리’라고 부르지만, 사실은 코스모스길만 연천군 미산면 동이리에 조성되어 있을 뿐, 주상절리적벽은 엄연히 연천군 군남면 남계리에 소재한다. 따라서 제대로 작명을 하자면 『동이리 코스모스길 앞 남계리주상절리』가 맞다. 동이리에는 1) 당포성 아래 2)썩은소 3)밤여울나루 등 3곳에 또 주상절 리가 있다. 처음에는 코스모스길 앞의 주상절리를 그냥 ‘동이리주상절리’라고 하기에 찾아 가느라고 얼마나 헷갈렸는지... 구별하기 쉽도록 이름을 붙이자면 1)당포성 주상절리 2)썩은소 주상절리 3)밤여울 주상절리 4)코스모스길 주상절리로 하는 것이 좋겠다. 코스모스길 주상절리는 임진강 주상절리의 백미로 높이 40~50m의 주상절리가 약 1.5km 길이로 뻗어있다. 한 ..

④임진강 가을을 담다 <당포성의 주상절리>

임진강北岸 삼화대교아래(서쪽)의 주상절리적벽 당포성이 보인다. 성의 입지·배치·구조가 은대리성 및 호로고루성과 빼닮았다. 성의 북벽 역활을 하는 해자(개울)인 당개. ‘개’는 강이나 내에 바닷물이 드나드는 곳 또는 개울(골짜기나 들에 흐르는 작은 물줄기)’의 방언이다. 순우리말인 ‘개’를 한자로 표기할 때는 주로 ‘浦’로 쓴다. 우리말인 ‘당개’를 한자로 唐浦(당포)라 한 것이며, 임진강 하류의 ‘장개’를 ‘長浦’(장포)라 함도 같은 用例로 보면 된다. 강은 삼화대교를 지나 흐르며, 강 北岸(사진 오른쪽)에 下流 쪽으로 늘어선 연봉이 끝나는 곳에 숭의전이 자리한다. 동벽전망대에서 본 上流 쪽 멀리 강의 위쪽(상류)인 호구협과 썩은소가 보인다 동벽전망대에서 본 동쪽 전망대에서 본 북쪽

②임진강 가을을 담다 <썩은소와 호구협>

썩은소(朽淵, 朽斤渡, 腐淵江)의 주상절리석벽 현무암 절벽, 이곳에서는 선캄브리아시대의 변성퇴적암위에 미고결퇴적층(백의리층)이 있고, 그 위에 제4기의 한탄강 현무암이 몇 개의 용암단위를 이루며 부정합으로 덮고 있다. 용암층의 하부에는 판상절리가, 바로 그 위에는 방사상절리가, 그리고 중부 및 상부에는 주상절리가 잘 발달되어 있다. 아래(하류)쪽에서 썩은소의 주상절리적벽을 보다. 왼쪽이 임진강 南岸, 오른쪽이 北岸이다. 썩은소에서 조금 내려오면 멀리 하류의 당포성과 그 아래의 적벽 그리고 삼화교가 보인다. 이곳에서 윗(상류)쪽인 도감포까지를 호구협(壺口峽)이라 했다 왼쪽 산이 삼화리쪽 산이다. 강 퇴적층 자갈밭을 뒤덮은 갈대

① 임진강 가을을 담다 <시골학교 풍경>

파주시 적성면 어유지리에 있는 어유(魚遊)중학교 10월25일 제6회 어유문화제가 열렸으며 詩畵가 전시되고 있다. 아 ! 사르비아. 사르비아의 노래 / 이해인 저 푸른 가을 하늘 물 같은 서늘함으로 내 사랑의 열도(熱度) 높음을 식히고 싶다 아무리 아름다운 상처라지만 끝내는 감당 못할 사랑의 출혈(出血) 이제는 조금씩 멈추게 하고 싶다 바람아 너는 알겠니? 네 하얀 붕대를 풀어 피투성이의 나를 싸매 다오 불 같은 뜨거움으로 한여름을 태우던 나의 꽃심장이 너무도 아프단다, 바람아...

[가을] 자장리 임진적벽 ⑥ 임진강 가을을 담다.

겸제 정선의 ‘임진적벽도’ 배경인 자장리적벽 겸재 정선(謙齋 鄭敾, 1676~1759년)의 임진적벽도(臨津赤壁圖) 임진강 두지나루 황포돛배선착장 건물에 그려진 ‘임진적벽도’의 모사도. 아침에 햇살을 받으면 바위의 색이 붉게 보인다고 해서 적벽이라고 부릅니다. 이 적벽은 상, 하층이 수직과 수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높이는 15~20m 정도입니다. 적벽 아래 보이는 동굴은 한국전쟁 때 자장리 주민들의 피난처였습니다. 적벽에는 세계적으로 희귀하다는 ‘돌단풍’도 있습니다. 꽃이 필 무렵이면 적벽에 하얗게 수놓은 듯한 아름다운 경치를 맛볼 수 있습니다. 겸재정선도 임진강 적벽의 아름다움에 감탄하여 이를 임진적벽도 등 그의 작품에 남겼다고 합니다. 감국 강아지풀

사인암 · 구담봉 · 퇴계와 두향의 사랑이야기

새해 나들이의 마지막 코스로 단양을 찾았다. 이십여 년 전, 제천에 근무하면서 수산 - 청풍 - 덕산 - 충주호로 이어지는 남한강유역과 월악산은 가끔 찾았으나 단양 땅 남한강 여행은 처음이다. 나와 40년 知己. 壽石과 蘭, 茶道에 조예가 깊고 자연과 하나 되어 詩를 쓰고 결코 조급하지 않고 느리고 여유롭게 살아가는 모습이 옛 선비의 풍모를 닮은 친구, 지향하는 방향이 틀리고 걸음걸이의 속도가 나와 다르지만 서로 말이 통한다. 퇴직 전부터 준비하여 단양 8경중 하선암과 중선암, 상선암이 있는 선암계곡(仙岩溪谷)에 산방 하나 세우고 문인과 지인들이 수시로 드나드니 그 이름을 아리산방이라 한다. 서리태로 만든 막걸리인데 맛이 진하고 좋다. 현역시절. 나와 가장 많이 술을 마시고 골프를 치며 지냈던 친구. 내..

[스크랩] 영주 성혈사 나한전 문살.

아름다운 창호 보물 832호 성혈사 나한전 성혈사는 신라 의상대사가 인근 초암사에사 수도하던중 이곳에 작은 암자를 창건하고 성승이 아래 바위굴에서 나왔으므로 성혈암이라 하였다고 전한다 이곳에 부처님의 제자 16 나한을 모신 나한전이 있는데 이곳의 창문이 특이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창살문이 바로 여기 있지 않나 싶다 정면 3칸에 6짝의 문이 있는데 좌측 2짝의 문에는 가지런한 연꽃으로 단아하게 조각되어 있다 서로 간격을 맞춰 이루고 있는 연꽃 문살은 동자승을 키우기 위한 간결하면서도 절도있는 계율인 듯도 하다 가운데 문살 무늬는 연잎이 조각되어 있는데 그 잎이 크기와 모양이 서로 달라 다 핀 것, 덜 피어 감아져 있는 것. 또는 갓 피어난 깃대 같이 올라와 있는 것, 연잎위에는 학과 게와 개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