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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에 길을 /도덕경

<도덕경 제25장> 有物混成 先天地生..

백수.白水 2012. 4. 29. 15:03

<25>

 

有物混成 先天地生 寂兮寥兮 獨立而不改 周行而不殆 可以爲天下母

유물혼성 선천지생 적혜요혜 독립이불개 주행이불태 가이위천하모

 

吾不知其名 字之曰道 强爲之名曰大 大曰逝 逝曰遠 遠曰反

오부지기명 자지왈도 강위지명왈대 대왈서 서왈원 원왈반

 

故道大 天大 地大 王亦大 域中有四大 而王居其一焉

고도대 천대 지대 왕역대 역중유사대 이왕거기일언

 

人法地 地法天 天法道 道法自然

인법지 지법천 천법도 도법자연

 

 

 

有物混成 先天地生 寂兮寥兮 獨立而不改 周行而不殆 可以爲天下母

유물혼성 선천지생 적혜요혜 독립이불개 주행이불태 가이위천하호

 

: 물건, 事物, , 사무, 종류, 색깔, 보다, 헤아리다, 견주다

: 고요하다, 조용하다, 적막하다, 죽다, 한가롭다, 열반(涅槃)

: 쓸쓸하다, 적막하다, 텅 비다, 공허하다, 광활하다, 하늘, 공중(空中)

: 거의, 대개, 반드시, 위태하다, 해치다, 두려워하다, 가깝다, 비슷하다.

 

[풀이] (우주)는 형상이 없는 어떠한 物質들이 서로 섞여 있으니, 天地가 생기기전부터 이미 있었던 것이다. 고요하고 공허하도다. 스스로 일어나 변함이 없고, 周遊天下하듯 무위로 두루 하여 만물을 해치지 아니하니 가히 천하의 어미다.

 

 

吾不知其名 字之曰道 强爲之名曰大 大曰逝 逝曰遠 遠曰反

오부지기명 자지왈도 강위지명왈대 대왈서 서왈원 원왈반

 

: 가다, 지나가다, 죽다, 날다, 달리다, 뛰다, 맹세하다, 이에(발어사)

: 無限遠心力을 뜻한다. 반면에 根源으로 復歸하는 求心力을 뜻한다.

지나간다는 것은 멀다는 것이요, 멀다는 것은 다시 돌아온다는 것이니 <운창>

 

나는 그것의 이름을 알지 못하니 그저 도()라고 하겠다. 굳이 도의 개념을 定議한다면 는 큰 것이요, 크다는 것은 지나가는 것이요, 지나간다는 것은 멀다는 것이요, 멀다는 것은 다시 돌아온다는 것이니

 

 

故道大 天大 地大 王亦大 域中有四大 而王居其一焉

고도대 천대 지대 왕역대 역중유사대 이왕거기일언

 

: 임금, 天子, 수령으뜸, 할아버지, 통치하다, 王業을 이루다, 왕으로 삼다,바로 고치다,

왕성하다크다, (보다)낫다, (향하여)가다, ()()

 

王을 풀면 임금 지난날 중국(中國)에서, 삼대(三代) 때에는 천하(天下)를 통일(統一)한 사람을 뜻하였으나 주말(周末)에는 제후(諸侯)를 이르는 말이었으며, 진시황(秦始皇) 때에 황제(黃帝)의 칭호(稱號)가 생긴 후로는 황제(黃帝)가 황족(皇族)공신(功臣) ()에서 봉하는 작위(爵位)로 썼음. 곧 황제(黃帝)보다 한 등급(等級) 아래의 칭호(稱號). 우리나라에서는 고구려(高句麗) 건국(建國) 초기(初期)부터 사용(使用)하였으며, 이어 백제(百濟)신라(新羅)에서도 사용(使用)했음  ()으로서 천하(天下)를 다스린 사람  일정(一定)한 분야(分野)에서나 동류(同類) ()에서 가장 뛰어나거나 세력(勢力)을 잡고 있는 사람, 또는 그러한 것. 접미사적으로도 쓰임. 으뜸  아주 큼을 나타내는 말 ()의 하나

 

은 지사문자 하늘()과 땅()과 사람()을 두루 꿰뚫어(뚫을곤()) 다스리는 지배자를 일러 을 뜻함. ()의 옛 음은 ()()과 비슷하고 크게 퍼진다는 뜻에서 공통점을 가짐. ()()은 본디 같다. 같은 뜻을 가진 유의자로 : 피할 피, 임금 벽, 비유할 비, 그칠 미. : 임금 후 : 임금 황, 갈 왕 : 임금 제 : 임금 군 : 뒤 후/임금 후 : 임금 주/주인 주가 있다.

 

나는 이 문장의 은 임금을 뜻한다고 보기보다는 덕으로 천하를 다스리는 사람 德子로 풀어야 된다고 본다. 우주의 주장이 되는 하늘과 땅과 사람을 통틀어 天地人 三才라 한다. 그리고 天地가 생기기 전부터 宇宙는 존재하고 있었다고 했다. 여기서 우주는 자연이요 인 것이고 三才중의 德子를 말한다고 보아야 한다.

 

[풀이]도()는 크고, 하늘도 크고, 땅도 크고, (德治 者) 또한 크다.

온 세상에 네 가지 큰 것이 있다. 은 그중의 하나로 자리매김한다.

 

 

人法地 地法天 天法道 道法自然

인법지 지법천 천법도 도법자연

 

非理法權天. 근대 일본의 법 개념을 나타나는 말인데 이는 이치나 도리에서 어그러지는 것은 법률의 권한보다 하위에 있으며, 法權天心보다 못하다는 말이다. 이러한 구조로 이 글을 쓴다면 人地天道自然이된다.

 

[풀이] 곧 사람은 땅을 본받고, 땅은 하늘을 본받고, 하늘은 도를 본받는 것이며, 도는 자연을 본받는 것이다.

 

[정리]

 

우주는 형상이 없는 어떠한 物質들이 서로 섞여 있는데, 天地가 생기기전부터 이미 있었던 것이다. 고요하고 공허하도다. 스스로 일어나 변함이 없고 周遊天下하듯 무위로 두루 하며 만물을 해치지 아니하니 가히 천하의 어미다.

 

나는 그것의 이름을 알지 못하나 그저 도()라고 하겠다. 굳이 도의 개념을 定議한다면 는 큰 것이요, 크다는 것은 지나가는 것이요, 지나간다는 것은 멀다는 것이요, 멀다는 것은 다시 돌아온다는 것이다. ()는 크고, 하늘도 크고, 땅도 크고, 王(德治 者) 또한 크다

온 세상에 네 가지 큰 것이 있다. (德子)은 그중의 하나로 자리매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