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은 노는 날
비요일은 공치는 날
공을 때리며 비우고
새 단장한 포천의 신북온천
중탄산나트륨 뜨거운 물에
살아나는 욕망을 숨죽였다.
보름보다 십육일 달이 더 큰 법인데
봄비 후 날 개이라고 아침부터 호들갑을 떨었더니
오늘밤, 그 둥근 달이 그만
구정물통에 빠져버렸다.
달님. 그 환한 얼굴 언제쯤 들어낼까?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야 사랑한다 ! (0) | 2011.03.23 |
---|---|
불편한 친구 (0) | 2011.03.22 |
봄비! 나를 울려주는 봄비 (0) | 2011.03.20 |
자작시 '금줄' (0) | 2011.03.18 |
못생긴 달이 떴네. (0) | 2011.03.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