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장>
聖人無常心 以百姓心爲心 善者吾善之 不善者吾亦善之 德善
성인무상심 이백성심위심 선자오선지 불선자오역선지 덕선
信者吾信之 不信者吾亦信之 德信
신자오신지 불신자오역신지 덕신
聖人在天下 歙歙爲天下渾其心 百姓皆注其耳目 聖人皆孩之
성인재천하 흡흡위천하혼기심 백성개주기이목 성인개해지
聖人無常心 以百姓心爲心 善者吾善之 不善者吾亦善之 德善
성인무상심 이백성심위심 선자오선지 불선자오역선지 덕선
[참고] 常心, 즉 사물의 변화에 휩쓸리지 않는 마음에 도달했다. 상심은 사실 별다른 것이 아니라 바로 마음의 虛靜한 상태이다. 오직 허정한 마음만이 번거로운 세상을 허정하게 할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오직 멈춰 있는 물만이 걸음을 멈춘 많은 사람들을 머물게 할 수 있다’라고 한 것과 같다. 세계는 결코 정말로 텅 비어서 아무 것도 없는 것이 아니고, 또 정말로 고요해서 모든 소리가 다 적막해진 것이 아니다. 세계는 여전히 그 세계로서 번잡스럽고 소란스럽다. 그러나 나의 마음이 텅 비고 고요해졌기 때문에 세계 역시 텅 비고 고요하게 변한 것이다. <동양철학 / 장자의 인간세와 덕충부>에서
無常心: 모든 것이 덧없음을 느끼는 마음.
[관련] <27장>是以聖人 常善求人 故無棄人. <62장>人之不善 何棄之有
[풀이] 성인은 변하지 않는(고정된 고집, 偏見, 我執, 獨斷) 마음이 없고, 모든 백성의 마음을 자신의 마음으로 삼는다. 성인은 선한 사람은 선하게 받아들이고, 선하지 못한 사람도 역시 선하게 받아들인다. 이것이 德善(덕의 선함)이다.
信者吾信之 不信者吾亦信之 德信
신자오신지 불신자오역신지 덕신
[풀이] 성인은 신의가 있는 사람은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신의가 없는 사람역시 믿음으로 받아들인다. 이것이 德信(덕의 믿음)인 것이다.
聖人在天下 歙歙爲天下渾其心 百姓皆注其耳目 聖人皆孩之
성인재천하 흡흡위천하혼기심 백성개주기이목 성인개해지
歙: 들이쉬다, 거두다, 줄어들다, 맞다
渾: 흐리다, 뒤섞이다, 미련하다, 무지하다, 속이다, 거의, 온통, 함부로, 꾸밈없는, 순수한, 천연의
皆: 다, 모두, 함께, 다 같이, 두루 미치다, 견주다, 비교하다
孩: 어린아이, (마음이)어리다, 달래다, 어르다, (어린아이가)웃다
歙歙 : 마음에 집착하는 점이 없는 모양.
[관련] <36장>將欲歙之에서의 歙은 줄어든다는 뜻. <20장>如嬰兒之未孩
[풀이] 성인이 천하에 있을 때, 집착함 없이 꾸밈없는 天然의 마음으로 다스린다.
백성들 모두가 그에게 耳目을 기울이지만, 성인은 모두를 어린아이 어르듯 웃는다.
[정리]
성인은 편견(偏見)이 없고, 모든 백성의 마음을 자신의 마음으로 삼는다. 성인은 선한 사람은 선하게 받아들이고, 선하지 못한 사람도 역시 선하게 받아들인다. 이것이 德善(덕의 선함)이다.
성인은 신의가 있는 사람은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신의가 없는 사람역시 믿음으로 받아들인다.
이것이 德信(덕의 믿음)인 것이다.
성인이 천하를 다스림에 있어, 꾸밈없는 天然의 마음으로 다스린다.
백성들 모두가 그에게 耳目을 기울이지만, 성인은 모두를 어린아이 어르듯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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