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 사랑. 물은 아래로 흐른다.

 

굽은 소나무가 선산을 지키지 않습니까.
우리 모두가 자연과 함께 대자연의 섭리대로 살아가지만
저는 자식의 무관심에 상처받고 배신감에 우는 사람들에게 이런 얘기를 해줍니다.
자연처럼, 자연스럽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물은 아래로 흐르는거라고.

 

 

딸은 친정엄마의 운명을 많이 닮아가고 자식은 아버지의 운명을 따라 가는 걸

많이 봤어요. 자식은 부모를 그대로 닮아 가는 거예요
오죽하면 아내가 저를 보고 나이 들어 하는 짓이 어쩌면 그렇게

꼭아버님을 닮아 가느냐고 하겠어요

내리사랑이라 하잖아요. 부모가 자식에게 잘 해주는 것은 당연지사지요.
그러니 자식이 제 자식한테 끔찍한거 조금도 탓할게 없어요.
그런데 자식은 아버지가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하던 짓을

그대로 따라 한다는 것이 문제지요.
부모에게 소홀하고, 툭 하면 소리지르며 무시하고, 가슴에 못을 박고....
그것을 자식이 어려서 보고 배운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지요.
뿌린대로 거둔다고 부모에게 지은 죄 자식한테 내리 받는 겁니다.

 

우리가 너한테 어떻게 했는데... 너희들도 우리가 한 만큼 부모에게

잘해야 하지않겠냐고 기대하는 것은, 나는 바담風이라 했지만

그래도 너는 바람風이라고 해야 한다는 궤변과 무엇이 다르겠어요.

먹이 물어와 어린 새끼 지극정성으로 키우고 혼자 날수 있을 때

사냥하는 법 가르쳐 가차없이 둥지에서 내 보내는 야생의 어미새처럼
그 동안 자식의 자립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으니 떨쳐내는 것으로

우리의 사명은 끝난 것입니다.

 

 

 

이제 날개짓 하기가 점점 힘들어지는 노년을 맞이하는 우리 들, 둥지를 떠난

새끼가 먹이 물어다 주길 기다리는 일은 호사스럽고 허망한 경우가 많아요.

부모에게 불효했던 자신의 잘못을 한탄하면서
어렵지만 스스로 걸어가는 연습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자식 들이 좀 보살펴 주고 챙겨주면 고마운 일이고......

 

효도가 우리네 인생 선순환의 고리를 여느 길입니다다.

 

 

물질이 풍요로운 세상이 될수록 효도는  

이 시대에 우리가 지녀야 될 최고의 덕목입니다.

[출처] 내리 사랑. 물은 아래로 흐른다|작성자 yangb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