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전원거(歸田園居) .... 시골에 돌아와 살며
하루하루는 성실하게, 인생전체는 되는대로

나의 이야기

사랑 너무 퍼붇지마라

백수.白水 2011. 2. 14. 08:30

하늘이 내리는 사랑(恩寵)

왠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설렘으로 반기는 눈(雪)을

서설(瑞雪)이라 한다면

그것은 은빛 새털이불처럼

부드럽고 감미로운 촉감으로 다가서는 은총(銀寵)이요

은총(銀寵)은 곧 은총(恩寵)임에 틀림 없는데... 

 

하늘 님!

지나친 은총은

폭력이 되고 만다는 사실을 알기는 하시는지요.

크게 넘치지 않는 지난겨울의 은총에도

우리 집 차광시설이 힘에 겨워 무릎 꿇고 말았는데

이 겨울 강원도 영동지방에 이리도 무자비하게 은총을 퍼부어주심은

이거 숨도 못 쉬게 막가자는 얘기지요?

 

사랑이 지나치면 그것은 폭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