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전원거(歸田園居) .... 시골에 돌아와 살며
하루하루는 성실하게, 인생전체는 되는대로

나의 이야기

로또! 인생의 역전과 그 반전.

백수.白水 2011. 2. 19. 18:20

금요일 저녁, 늪에 빠져 하도 용을 섰더니 기진맥진.

점심 겸 이른 저녁을 먹고 가장 편한 자세로 누워 TV를 보는데

SBS당신이 궁금한 이야기. 265억원 복권 당첨자가

8년 만에 무일푼으로 전락한 한 여성의 이야기가 나온다.

어! 저게 뭐야, 나도 왕년에 돈벼락을 맞은 사람인데....

나도 저렇게 되면 큰 일이 아닌가싶어 정신 바짝 차리고 봤다.


2000년 5월.14일. 지금은 모르겠는데 그 때 그 시절에는 금융기관에서 복권판매대행 사업을 했고

미판매분은 사무소에서 전량 떠안아 직원들이 재고를 처분했다.

나눠주는 대로 받아서 수첩에 끼워놓았던 몇 장의 500원짜리 슈퍼밀레니엄복권.

몇 일간의 출장을 끝내고 돌아와 보니 그중의 한 장이 3등  2000만원에 당첨된 것 아닌가?


사람이 욕심을 채우고 나면 그릇이 더 커지는 법

6억원이 5명, 1억원이 200명인데, 겨우 이게 뭐야, 하느님께서 인심 좀 더 쓰시지 않구.

괜한 욕심으로 아쉬워했지만

일거에 무려 40,000배의 수익률을 터트린 것은 내 인생 최고의 재테크,

펑튀기 기계도 그렇게는 못한다.

 

사용내역은 25%(기타소득세)  50%(대출금 갚기) 나머지 25%(반은 가족을 위해서 쓰고,

나머지는 직원회식, 5층 빌딩 사무실에 떡 사서 돌리고, 정보 빠른 사람 술 사주고 등등.

기부나 이웃돕기는 0원. 대충 이렇게.....


돈이나 사랑하던 사람 모두 언젠가는 내 곁을 떠나가는데,

내가 265억 로또에 당첨이 되었다면 나도 자넷 리(Janite Lee)처럼

저렇게 화려한 인생역전이 다시 역 반전 되지는 않았을까?

혹시 앞으로 돈 벼락 맞을까봐 겁이 난다.

하느님 그리고 부처님! 지나치게 큰 벼락은 사양하옵고,

그리스로마 신화이야기를 쓴 이윤기 선생의 말처럼

꽃으로 피지 않고 이렇게 나무 잎으로 사는

오늘의 제 삶도 그럭저럭 지낼 만하니,

눈송이 같은 은총을 내려주시고,

부처님의 무한한 자비로 온 누리에 따사한 햇살을 주소서.   

아멘!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SBS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가 256억원 복권 당첨자에서 8년만에 무일푼으로 전락한 한 여성의 이야기를 공개할 예정이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18일 오후 방송될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는 지난 97년, 미국 사교계를 뒤흔들어 놓은 한 한인 여성의 자취를 밟는다. 어느 날 갑자기 백악관에 나타나 만찬 때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옆자리에 앉은 이 의문의 한인 여성을 두고 미국 언론은 ‘사교계의 신데렐라’라고 부르며 대서특필했다. 당시 그녀는 한 번에 수 천 만원에 달하는 돈을 척척 기부하며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그녀의 정체는 세인트루이스에서 ‘가발 가게’를 운영했던 자넷 리(Janite Lee), 한국 이름은 이옥자다. 재미삼아 구입한 4달러짜리 복권 한 장으로 하루아침에 265억원의 행운을 거머쥔 가발가게여주인은 모두가 꿈꾸는 ‘인생역전’에 성공한 듯 보였다. 그런데 사교계의 신데렐라로 불리던 그녀가 어느 날 갑자기 자취를 감췄고 한인들조차 그녀의 모습을 오랫동안 보지 못했다는 것. 오랜 기다림 끝에 제작진이 그녀를 만난 곳은 세인트루이스의 한 임대 아파트였다. 가구 한 개 없는 텅 빈 원룸에 생활비는 정부보조금이 전부라는 그녀는 수백억 돈과 대저택을 가졌을 때보다 지금이 더 행복하다며 웃음을 보여 제작진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200억대 갑부에서 8년 만에 파산상태가 된 이옥자 씨의 사연은 18일 오후 8시 50분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에서 방송된다.   [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

 

 
265억 복권 당첨자는 어떻게 무일푼이 됐을까.
2월18일 방송된 SBS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에서는 지난 97년 미국 사교계를 뒤흔들어 놓은 한 한인 여성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사교계의 신데렐라’ 클린턴 전 대통령의 옆자리에 앉은 이 의문의 한인 여성을 두고 한 말이다. 한 번에 수 천 만원에 달하는

돈을 척척 기부하곤 했다던 그녀. 그녀의 정체는 세인트루이스에서 ‘가발 가게’를 운영했던 자넷리(Janite Lee, 이옥자)였다.

이옥자씨는 재미삼아 구입한 4달러짜리 복권 한 장 때문에 하루아침에 사교계의 신데렐라가 됐다. 무려 265억이라는 행운을 거머쥔 가발가게 여주인. 그녀는 모두가 꿈꾸는 인생역전에 성공한 듯 보였다. 그러나 사교계의 신데렐라로 불리던 그녀가 어느 날 갑자기 자취를 감췄다. 한인들조차 이옥자씨의 모습을 오랫동안 보지 못했다고.

오랜 기다림 끝에 제작진이 그녀를 만난 곳은 세인트루이스의 한 임대 아파트. 가구 한 개 없는 텅 빈 원룸에 생활비는 정부보조금이 전부였다. 이옥자씨는 소박 그 자체인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게다가 복권 당첨 후 문지방이 닳도록 그녀 집을 기웃거리던 사람들도 모두 떠났는데 그녀는 수백억 돈과 대저택을 가졌을 때보다 지금이 더 행복하다며 웃음을 보였다.

이옥자씨는 복권 당첨 이후 미국 전역에서 도와달라는 편지가 쇄도했다고 전했다. 이옥자씨는 이를 다 도와줬다고. 그녀는 당첨금의 3분의 2를 기부금으로 쓰고 말았다. 하지만 그녀에게 돌아온 것은 상처뿐. 이씨는 “이천 불(약 220만원)짜리 수표를 보냈어요. (받은 사람이) 카드에다 뭐라고 적었는지 알아요? 하느님의 저주를 받으래요. 돈 적게 줬다고”라고 씁쓸함을 토로했다.

이옥자씨의 변호사 로셀 스탠턴은 “몇몇 사람들은 그녀에게 투자를 하라고 권했다. 물론 매우 고가의 투자 상품이었다”며 “결과적으로 그녀는 한푼도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결국 265억원에 당첨됐지만 다시 빈손이 된 그녀. 이씨는 돈에는 미련이 없지만 잃어버린 것은 돈 뿐만이 아니다. 그녀는 “만약에 복권이 당첨 안 됐으면 이렇게 고난을 받지는 않았겠지. 복권 터지고 친구를 잃었다니까. 그 많은 친구를 잃었다”며 아쉬워했다.  뉴스앤 이수연 dream@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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