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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태국-라오스

[66] 죽음의 철도를 타다. / 남똑-깐짜나부리

백수.白水 2015. 4. 12. 07:51

2015.02.24(화)

유엔군 묘지(War Cemetery)

 

깐짜나부리에 있는 쑤싼 쏭크람 던락(Don Rak) 유엔군 묘지



음의 철도 공사에 투입된 후 사망한 전쟁 포로 중 6,982구의 유해를 안치한 곳이다.



 


 



 

 


죽음의 철도(Death Railway)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일본군은 미얀마를 포함한 서부 아시아를 점령하기 위해 태국에서 미얀마를 잇는 철도를 19429월부터 건설하기 시작했다.철도의 건설을 위해 동남아 지역에서 전쟁 포로가 된 6명 이상의 연합군 포로가 공사에 투입됐으며,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미얀마를 포함해 20만 명의 아시아 노동자가 투입됐다. 이후 전쟁에 다급해진 일본은 난 코스의 공사를 강행해 16천 명의 연합군 포로와 10만 명의 노동자를 죽음에 몰아넣으며 16개월 만에 철로를 완공시켰다. 그리하여 이 구간의 철로는 죽음의 철도라는 별칭을 얻게 됐다.

 


깐짜나부리 역.

 

철로는 일본이 항복하는 19458월까지 약 20개월간 사용됐다. 일본 패망 이후 태국정부는 쓰리 파고다 패스에서 남똑 구간까지의 철로를 제거했다. 현재 철로는 남똑 역에서끝이난다. 죽음의 철도는 지금도 하루 세 차례 깐짜나부리에서 남똑까지 완행열차로 운행된다. 소요 시간은 2시간 30분 가량.

 


05:57분에 출발하는 첫차를 타고 종점인 남톡역까지 왕복하려고 나왔는데 아직 동트기 전이라서 어둑어둑하다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이 많았다.



 


 


간이역까지 빼놓지 않고 서는 완전 완행열차다.



콰이 강의 다리를 지난다.



 


 


 


 


옥수수 밭


 

사탕수수 밭



간이역



 


열차에서 만난 태국인이 반디(???)인지 반조(???)라고 하던 것 같았는데...

검색해 보니 카사바가 맞겠다. 뿌리를 먹는다.



기차는 콰이 너이(Kwai Noi)강을 따라 시원한 풍경을 보이다가 절벽에 만들어진 탐 끄라쌔 역을 천천히 지난다.



 


카사바를 수확한다.



남똑 싸이욕 너이 (NamTok SaiYok Noi)



싸이욕 너이 폭포 (Sai Yok Noi Waterfall) 조금 못미처 철도종단점에 멈춰선 기차



 


 


 


싸이욕 너이 폭포 (SaiYok Noi) 남똑 역에서 불과2km 떨어져 있어 많이 찾지만 너무 가물에서 볼품이 없다.

 

 

남똑 (Nam Tok) 역

 

 

남똑역에서 깐짜나부리역으로 되돌아오는 열차는 05:20, 12:50, 15:15분 등 하루에 3차례 운행되는데... 12:50분열차를 타고 돌아오려고 기다렸으나 열차도착시각이 자꾸 지연되어 속절없이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더니 결국 결행이란다. 마침내 15:15분 열차가 15:20분에 출발했다. 한국이라면 난리가 났을 텐데, 관광객들은 모두 아무런 불평 없이 그저 그러려니 태연히 기다렸다.

 


 



 


 


 


 


 


 


 

이렇게 과도하게 뚱뚱한 사람들이 종종 눈에 띄었다. 유심히 살펴보았는데

태국의 소수민족 중에 이런 유전자를 지닌 종족이 따로 있어보였다.




 

 

 

풍경 (風景)

 


 


 


 


 


 


 


 


 


 


 


 


 


 

 

 


 


 


 


 


 


 



 



 

 


 


 


 


 


 


 


 


 


다시 콰이 강의 다리를 건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