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족번식.
욕구가 아니라 본능이다.
6.25일(토요일)부터 흑갈색 토종닭이 알품기(抱卵)를 시작했다.
수탁 한 마리에 암탉 열다섯 마리정도로 적정하게 성비를 맞춰서 키워야 되는데
수컷 한 마리에 암컷이 세 마리에 불과하니 수컷의 난폭한 구애(求愛)에
암컷의 잔등털이 다 뽑혀 불쌍하게도 뒷등이 천둥벌거숭이가 되어버렸다.
닭의 출산시기를 언제로 보아야 할까?
달걀은 수정된 난자(수정란)가 체외로 배출된 것이다.
그러므로 닭이 알을 품기 시작해서 병아리가 깨어 나올 때 까지
즉 포란(抱卵)기간은 엄밀하게 따진다면 임신기간이다.
따라서 새끼가 알껍질을 깨고 나오는 시점을 출산이라고 보면 된다.
처음에 갈색 닭이 알을 품어 수정란 14개를 넣어 줬는데
5. 1일 날 새끼를 깠던 검정색 암컷도 다시 신호가 온 모양이다.
한 둥지에서 두 마리가 같이 품고 있다. 새끼가 태어나면
네 새끼 내 새끼 어떻게 구별해서 편 가르기를 할 것인지 궁금하다.
출산 예정일이 7월 16일. 이번에는 제대로 다 깰 것이라고 기대하며
지나친 관심과 간섭을 삼가한채 무심하게 방치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내버려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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