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 06(금)
몽산포(夢山浦)로 가는 길.
그 이름에서 몽촌, 몽유도원도 등을 연상하며
줄곧 뭔지 모를 몽환적분위기를 떠올렸는데 역시나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지평선이 어디이고 수평선은 어디인가.
하늘바다 맞닿아 아득하고 천지는 무변광대(無邊廣大)하다.
몽산포해수욕장에서 남쪽으로 달산포해수욕장과 청포대해수욕장이 이어지는데
활대처럼 구부러진 이 세 곳의 해안선13㎞를 통칭하여 몽산포해수욕장이라고도 한다.
울창한 소나무숲은 해안 따라 길게 펼쳐져있다.
썰물로 모습을 드러낸 폭 4㎞의 단단하고 거대한 조간대(潮間帶)
갯벌은 여전히 너울처럼 일렁이며 장관을 연출하지 않는가.
석양에 빛나는 찬란한 바다와 갯벌은 또 어떠하고...
환상적인 풍경 속에 나 함께였으니 그저 꿈결 같다.
'여행 이야기 > 국내여행.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경(雪景) : 뒷산 - 가야산 - 수덕산 (0) | 2017.01.23 |
---|---|
가야봉–한티고개(금북정맥)구간에서 일몰을 보다. (0) | 2017.01.10 |
안흥내항과 안흥외항(신진도) (0) | 2017.01.07 |
만리포(萬里浦)해변과 모항항 (0) | 2017.01.07 |
신두리해변과 태안해안국립공원 해변길 (0) | 2017.0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