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꽃 순정
비에 젖은 아침안개 보드랍게 안겨들고
못생겨 미안하고 순박한 꽃 호박꽃이
동트기 기다리다 꽃잎을 열었다.
암꽃도 수꽃도 가슴을 풀고 속살을 내보인다.
다가설 수없는 거리와 간격
쳐다만 볼뿐 끌어 안을 수없는 슬픔
그리움이 노랗게 피어났다.
몸 부비며 섞을 수없는 사랑
벌과 나비를 기다리는 바보 같은 사랑
오늘도 가슴 아픈 호박꽃 순정이래요.
암꽃. 수꽃보다 꽃술이 복잡하고 예쁘다.
수정을 못하면 맺힌 열매는 골아서 떨어진다.
수꽃
암꽃에 다가설 수 없는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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