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전원거(歸田園居) .... 시골에 돌아와 살며
하루하루는 성실하게, 인생전체는 되는대로

야생화 . 꽃

나비는 꿀을 취하나 꽃에 상처를 남기지 않고

백수.白水 2023. 6. 30. 16:07

 

뜰 앞의 백합(百合)이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을 활착 피웠다.

워낙 뛰어난 일색(一色)인지라 비가 그치자마자

준수(俊秀)하고 물찬 ‘제비나비’ 한 마리 날아와 희롱하며 꿀을 탐한다.

 

雁隨海 蝶隨花 蟹隨穴 [안수해 접수화 해수열]이라!

기러기는 바다를 따르고, 나비는 꽃을 따르고, 게는 구멍을 따르는데...

그대는 무엇을 따르겠느냐?

 

접수화! 사랑 그 불가분의 관계.

나비는 꿀을 취하나 꽃에 상처를 남기지 않고,

꽃은 나비를 미련 없이 떠내 보낸다.

(하기야 나비 잡아먹는 食蟲식물이 있더라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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