뜰 앞의 백합(百合)이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을 활착 피웠다.
워낙 뛰어난 일색(一色)인지라 비가 그치자마자
준수(俊秀)하고 물찬 ‘제비나비’ 한 마리 날아와 희롱하며 꿀을 탐한다.
雁隨海 蝶隨花 蟹隨穴 [안수해 접수화 해수열]이라!
기러기는 바다를 따르고, 나비는 꽃을 따르고, 게는 구멍을 따르는데...
그대는 무엇을 따르겠느냐?
접수화! 사랑 그 불가분의 관계.
나비는 꿀을 취하나 꽃에 상처를 남기지 않고,
꽃은 나비를 미련 없이 떠내 보낸다.
(하기야 나비 잡아먹는 食蟲식물이 있더라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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