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전원거(歸田園居) .... 시골에 돌아와 살며
하루하루는 성실하게, 인생전체는 되는대로

여행 이야기/태국-라오스 71

[19] 왓 프라탓 도이수텝, 중국소녀 이청선(李淸璇). 동물원

치앙마이 중심부인 성곽의 北西쪽 모퉁이(쨍 후아린) 앞에서 北西방향으로 곧게 뻗은 길 ‘타논 훼이 깨우(Huai Kaew)’! 이 도로를 쭉 달리면 치앙마이동물원과 치앙마이대학교(2km) - 왓 프라탓 도이쑤텝(15km) - 푸삥 궁전(17km) - 도이 뿌이 몽족마을(20km) 등의 볼거리가 차례로 나온다. 치앙마이동물원을 볼 것인가 말 것인가 하는 것은 본인들의 선택에 달린 문제이고, 일단은 城의 北門인 창프악 문 밖에서 썽태우를 타고 동물원 앞까지 이동(60밧)해야 된다. 나머지 세 곳(도이 뿌이, 뿌삥 궁전, 도이 쑤텝)은 동물원 앞의 썽태우 등 개별교통수단을 이용하여 따로 따로 구경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동물원 앞에서 출발하는 미니밴을 이용하여 한꺼번에 차례차례 구경하는 편이 비용도 적게 ..

[18] 람푼 국립박물관

나는 유적지를 답사할 때 박물관관람이 제일 어렵다. 관련분야의 지식이 짧기 때문에 지역별, 시대별, 유형별로 유물의 특징을 구분할 수가 없고, 그냥 그것이 그것 같아 늘 애매하고 지루하다. 이번 여행 중에 유일하게 이곳 람푼의 국립박물관을 들렸다. 특이하게 보이는 유물을 몇 점 찍었다. 자꾸 보고 들어야 안목이 열리는데... 몬족국가인 하리푼차이 왕국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하리푼차이 국립박물관에는 람푼지역에서 발굴된 하리푼차이 왕국과 란나 왕국의 불상, 비문, 스투코조각과 하리푼차이 왕국 마지막왕의 유물 등을 전시한다. 다른 유적지와 달리 힌두교 불상이 발견되지 않아 하리푼차이 왕국은 철저한 불교 국가였음을 입증해 주고 있다.

[17] 빠뚜 마하완 / 람푼

람푼은 치앙마이 남쪽 26km에 위치한다. 서기660년에 세워진 고대의 요새도시 람푼, 1281년 란나왕국의 멜글라이 왕에 의해 정복될 때까지 하리푼짜이를 Mon문화의 중심지로 번영시켰던 전설의 여왕 짜마테위의 도읍지(王都)였다. 서기1300년 즈음 중국 운남성 유역에 머물던 따이 위안(Tai Yuan)이나 콘 무앙(Khon Muang)족들은 징기스칸제국의 세력팽창에 밀려 내려와 지금의 태국북부지역에 유입되는데, 그 이전에 이 지역을 차지하고 있던 인종들이 버마계의 몬(Mon)족이다. 태국북방예술로 대표되는 란나예술과 건축술은 바로 몬족 문명에서 유래된 것으로, 몬족의 하리푼짜이 문명과 드바라바티 문명은 란나예술의 원형인 것이다. 이곳의 도시성벽은 해자에 둘러싸였는데 그 흔적이 지금은 얼마 남아있지 않다..

[16] 왓 짜마테위 (Wat Chamathewi) / 람푼

하리푼차이 왕국의 초대 통치자인 ‘차마테위’공주가 불화살을 쏴 떨어지는 곳에 짓게 했다는 사원으로 그 역사가 1400년 가까운 곳이다. 이 사원은 ‘왓쿠쿳(Wat Ku Kut)’이라고도 칭하는데, 태국에서 가장 중요한 탑 중 하나인 라타나 쩨디(Ratana Chedi)가 있다. 라타나 쩨디(Ratana Chedi) 마하폴제디(Mahapol Chedi) 또는 스완 창 콧 쩨디(Suwan Chang Kot Chedi)라고 하는 21m높이의 피라미드형태 탑이다. ‘마하폴제디’는 태국 내에 존재하는 모든 피라미드 형태 탑의 원형이 되는 탑으로서, 몬(Mon)문명의 하리푼자야 양식으로 된 살아있는 증거로 평가된다. 하리푼짜이의 아티타라자 왕(1120년〜1150년)이 타이중부에 있는 ‘롭 부리’와의 전투에서 승리한..

[14] 싼깜팽 온천 (Sankamphaeng Hot Spring)

싼깜팽 시내에서 20km 가량 떨어진 곳에 자리한 온천으로 공원처럼 꾸며져 있어 나들이 삼아 다녀오기에 좋다. 싼깜팽 온천은 태국 정부 관광청에서 관리하는 곳으로 넓은 공원 형태로 이뤄져있다. 치앙마이 시내 동쪽 외곽을 북에서 남쪽으로 흐르는 삥강 와로롯 시장의 삥 강변육교근처에서 노란색 썽태우가 온천으로 출발한다. 내가 타고 간 썽태우, 편도요금 50밧으로 1시간이 소요된다. 입장료 100밧 조금 올라가면 작은 온천수영장이 있다. 커플탕은 이용료 300밧을 별도로 내야 된다. 자귀나무꽃 비슷한데... 우리나라의 메꽃같다. 공원의 한 중간에 온천수가 뿜어져 나오는데 날계란을 사서 삶아 먹을 수도 있다. 수로를 따라서는 온천수가 흘러 족욕을 즐길 수 있다. 돌아오는 길에 먹으려고 사들고 차를 탔는데 깨보니..

[12] 왓 치앙 만(Wat Chiang Man) / 치앙마이

왓 치앙 만은 치앙마이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이다. 멩라이 왕이 수도를 건설할 때 가장 먼저 세운 사원으로서 1297년에 건립되어 초기에는 왕의 거처로 사용되기도 했다. 정문으로 들어서면 중앙에 본당이 있고, 왼쪽에 용이 입구를 지키는 건물이 서 있다. 사진에 보이는 사원 입구 오른쪽의 작은 불당에는 사원이 지어지기 이전부터 내려오던 두 마리 개(犬)의 모습을 한 수정 불상과 대리석 불상이 있다. 수정 불상은 프라 새 땅 따마니(Phra Sae Tang Tamani)라 불리는데 액을 쫓고 복을 가져다주며, 프라 실라(Phra Sila) 불상이라 불리는 대리석 불상은 비가 내리는 힘이 있다고 믿어진다고 한다. 그러나 사전에 몰라서 못보고 지나쳤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헛말이 아니다. 본전(本殿)의 모습..

[11] 왓 프라 씽 (Wat Phra Sing) / 치앙마이

왓 프라 씽 Wat Phra Sing Phra = 부처, Sing = 사자. 곧‘신성한 사자의 사원'이라는 뜻으로 란나 양식으로 지어져 태국북부지방을 대표하는 유명한 사원이다. 치앙마이 사원 중에서 단 한 곳을 봐야 한다면 꼭 방문해야 할 사원이라고... 사원은 1345년 란나 왕조의 파유 왕에 의해 건립되었으며, 스리랑카에서 건너와 1360년대에 안치(치앙라이에 있는 같은 이름의 사원에서 옮겨 놓은 것이다) 된 것으로 알려진 ‘프라 씽’은 사원의 안쪽에 있는 ‘위한 라이캄’이라는 작은 불당 안에 있다고 한다 앞에서 본 왓 프라 씽 대불전(본전) 모습이, 왓 쩨디 루앙과 너무 닮아 자세히 비교하지 않으면 구별이 어렵다. 부처의 인간적인 얼굴과 연꽃모양의 상투를 튼 모습이 란나종교예술의 가장 아름다운 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