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람푼 국립박물관
나는 유적지를 답사할 때 박물관관람이 제일 어렵다. 관련분야의 지식이 짧기 때문에 지역별, 시대별, 유형별로 유물의 특징을 구분할 수가 없고, 그냥 그것이 그것 같아 늘 애매하고 지루하다. 이번 여행 중에 유일하게 이곳 람푼의 국립박물관을 들렸다. 특이하게 보이는 유물을 몇 점 찍었다. 자꾸 보고 들어야 안목이 열리는데... 몬족국가인 하리푼차이 왕국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하리푼차이 국립박물관에는 람푼지역에서 발굴된 하리푼차이 왕국과 란나 왕국의 불상, 비문, 스투코조각과 하리푼차이 왕국 마지막왕의 유물 등을 전시한다. 다른 유적지와 달리 힌두교 불상이 발견되지 않아 하리푼차이 왕국은 철저한 불교 국가였음을 입증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