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전원거(歸田園居) .... 시골에 돌아와 살며
하루하루는 성실하게, 인생전체는 되는대로

여행 이야기/태국-라오스 71

[37] 왓 마이(Wat Mai) / 루앙프라방

공식명칭은 사진에서처럼 왓 마이 쑤완나품아함(Wat Mai Suwannaphumaham)인데 줄여서 왓 마이(Wat Mai)로 부른다. 1,788년(혹은 1,794년)에 세워지고 1,821년에 복원되면서 새로운 사원이라는 뜻의 ‘왓 마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사원은 영문으로 Wat이라 표기하지만 프랑스의 영향으로 이렇게 Vat으로 표기된 곳도 있다. 그러나 발음은 ‘밧’이 아니라 ‘왓’으로 해야 한다. 쑤완나품(Suwannaphum)은 황금의 땅이란 뜻이다. 대법전 회랑의 기단부를 ‘황금의 땅’에 사는 사람들과 동물들의 풍요로운 모습으로 조각했다. 태국 수완나폼(Suvarnabhumi) 국제공항에 도착했을 때 그 뜻이 궁금했었는데, 알파벳 철자는 서로 달리 표기되었지만 다 같이 ‘황금의 땅’이라는 뜻이다..

[35] 메콩강! 흘러 내리다.

2015.02.08.(일요일) 등마루 칼날처럼 솟아 골짜기를 가르고, 골마다 따로 물줄기 흘러내리니 산자분수령이다. 깊은 산속 옹달샘, 계곡이 되고, 개울이 되고, 냇물이 되고, 강물로 하나 되어 바다로 흘러가나니 산분수합이다. 메콩강! 발원지인 티베트·청해의 물은 몇 날에 걸쳐 예로 왔으며, 앞으로 얼마를 더 흘러가야 남중국해 큰 바다에 이르는가. 바늘의 실이 구슬을 꿰듯 운남, 미얀마, 라오스, 타이, 크메르, 베트남을 꿰뚫어 쉼 없이 내달리는 4,200km의 길고 긴 여정. 강물은 아득한 세월을 유유히 역사로 흐른다. 무릇 가로막히면 불통이나니, 산곡이 나뉘고 갈려 여러 종족이 생겨났지만 강물의 사명은 수합이다. 물이 하나 되면서 비로소 통하게 되었다. 강은 사람과 물산이 모이는 물길, 시장이 생기..

[33] 종교의 이해

아리아족의 이동 아리아족이 본격적으로 역사에 첫 등장한 것은 오늘날 남러시아 일대의 초원이다. 이들은 유목민으로 푸른 눈과 갈색(금발)머리의 백인모습이었다. 이들은 세계 각지로 퍼지기 시작했는데 대표적인 곳이 유럽(게르만과 겔트족), 팔레스타인, 이란, 그리고 인도다. 특히 이란의 아리아족은 BC 9세기경부터 점진적으로 러시아 초원에서 남하해서 우수한 승마술로 오늘날의 이란고원에서 세력을 넓히고 페르시아라는 대제국을 이룬다. 그러나 오늘날 페르시아인들은 원주민이나 아랍인들과의 수많은 동화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그 옛날의 모습을 많이 잃었다. 또한 인도의 아리아족은 원주민인 드라비안족을 정복하지만 숫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그들과 피가 섞여 아리아족 고유의 모습을 많이 잃고 원주민처럼 까무잡잡한 피부와 갈색 눈..

[32] 인도차이나반도

인도차이나반도국가(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태국, 버마) 중 어느 한 나라를 방문하게 된다면 개별사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도 먼저 동남아시아 특히 인도차이나반도 전반에 걸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역사, 지리, 문화, 예술, 종교 등의 공통사(共通史)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역사적으로 볼 때 개별국가의 영역은 정리가 어려울 정도로 팽창과 수축 흥망성쇠 안정과 혼란을 반복하는데, 경계가 지금처럼 확정된 것은 최근세의 일이다. 종교적으로 보면 베트남은 대승불교이고 나머지 4개국은 소승불교로 불교가 곧 생활인 불교국가다. 이들 나라의 사원을 관람하면서 우리나라의 절과 참 많이도 다르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우리나라의 절은 순수한 불교적 색채 그대로지만, 이들 나라의 사원은 힌두교와 불교가 뒤섞여있다.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