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전원거(歸田園居) .... 시골에 돌아와 살며
하루하루는 성실하게, 인생전체는 되는대로

여행 이야기/태국-라오스 71

[9] 왓 판따오(WAT PHANTAO) / 치앙마이

정확한 통계숫자는 알 수 없지만 치앙마이에는 200여개의 불교사원이 산재해 있다고 한다. 시내를 걷다보면 조금 과장해서 십여 집을 지나면 사원 한곳이 나올 정도로...하여튼 많은데, 여행을 하면서 어느 도시를 가나 만나게 되는 수많은 불교사원들 중에서 어떤 사원을 얼마나 골라서 관람할지는 전적으로 여행자의 안목에 달렸다. 너무 많다고 허투루 팽개칠 수도, 그렇다고 무작정 사원만 찾아다닐 수도 없기 때문이다. 역사유적을 보는 안목이 깊지도 그렇다고 넓지도 못한 나로서는 명불허전(名不虛傳)을 신봉하면서 이름 있는 서너 곳을 사전에 골라뒀다가 둘러보고 있다. 치앙마이 시내에서는 왓 쩨디루앙과 왓 프라 씽, 그리고 왓 치앙 만 등 세 곳을 사전에 선정해 두었지만, ‘왓 쩨디 루앙’을 찾아가다가 인접한 ‘왓 판타..

[8] 란나왕국의 도성(都城) 치앙마이

2015.01.30 치앙마이 지도 치앙마이 전체지도 크게 보기 ☞ http://cafe.naver.com/thtour/1064 위 주소 클릭 → 지도 클릭→ 원본보기 클릭하면 큰 지도를 볼 수 있다. 치앙마이 도성(都城) 위 지도에서 중앙의 정사각형으로 표시된 곳이 치앙마이 도성(都城)이며, 북에서 남쪽으로 흐르는 강이 삥강이다. 지금도 옛 성곽의 성문과 성벽의 일부가 곳곳에 남아있기 때문에 옛 도성의 규모를 쉽게 짐작할 수 있는데 성벽의 길이는 사방1.5km로, 서울 한양도성의 18.2km에 비해 1/3쯤 된다. 성곽의 안과 밖은 성벽과 해자로 구분되며, 한양도성의 4대문처럼 東西南北 사방에 있는 5개의 쁘라뚜(Pratu, 門)를 통해서 안팎을 드나든다. 東門은 쁘라뚜 타패(Pratu Tha Phae)..

[7] 기차로 치앙마이에 / 란나왕국의 역사

[첫날; 1월27일] 밤에 방콕에 도착했다. [둘째 날; 1월28일] 오전에 걸어서‘파쑤멘 요새’를 구경한 후 짜오프라야江의 선착장 ‘타 파앗팃’에서 수상버스를 타고 ‘타 띠안’으로 내려가 주변에 있는 ‘왓 아룬’과 ‘왓 포’를 관람했다. 오후에는 카오산로드와 방람푸시장을 구경하며 먹고 마시고...그리곤 1.29일자 치앙마이행 침대열차표를 예매했다. 방콕은 태국북부지역과 라오스여행을 마친 후 돌아와서 남는 시간에 다시 보자고, 마지막 방문지로 미뤄놓았다. [셋째 날; 1월29일] 태국에 살고 있는 아내의 친구 명희씨를 만나서 같이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애들 초등학교 때부터 절친이었으니 30년도 더되었다. 딸이 우리 큰 아들과, 아들은 우리 작은 아들과 초등학교동기생으로 온 가족이 서로 가깝게 지냈던....

[6] 태국의 역사

百聞과 一見의 상관관계 여행을 하고 유적답사를 하면서 늘 떠오르는 말,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는 고사성어다. 백번 듣는 것보다 한번 보는 것이 낫다는 말 아닌가? 백문(百聞)이 중요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직접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이다. “그래 맞아. 이렇게 내 눈으로 확인해 보니 듣던 것과 다르네. 역시 백문이 불여일견이야!”라고 찬탄을 하게 될 때가 많다. 그런데 또 한 가지, 내가 여행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一見이 百聞보다 상위의 개념이 아니라 서로 상관관계에 있다는 점이다. 곧 백문(百聞)이 있어야 제대로 일견(一見)할 수 있다는... 곧 ‘아는 만큼 보인다는 사실이다.’ 여행기를 정리하다보면 어떤 것을 꼭 보고 왔어야 하는데 빠뜨려, 다시 보러 갈 수도 없고... 안타까움을 느끼게 될..

[5] 왓 포[Wat Pho] - 열반사원 / 방콕

왕국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여 왕궁, 왓 프라깨우, 왓 아룬과 함께 묶어서 관람하기가 편리한 곳인데... 시간이 너무 늦은 관계로 왓 아룬과 왓 포를 둘러본 후 왕궁과 왓 프라깨우는 다음을 기약하며 치앙마이로 이동하기로 했다. 왓 포[Wat Pho] 타이 왕궁 남쪽에 자리한 왓 포는 방콕에서 가장 오래되고 넓은 사원이다. 아유타야시대인 16~17세기에 건립되었으며 최고의 왕실사원으로 여겨지는 본당은 1793년에 라마1세가 건립하였다. 라마 3세 시대에 경내에 태국 최초의 대학이 건립되었던 곳이기도 하며 한때 타이의 교육중심지였다. 현재는 전통의학센터로 명맥을 잇고 있으며 유명한 안마연구소도 이곳에 위치해 있다. 본당에 모셔진 와불상은 총 길이가 46m, 높이 15m로 그 규모가 웅대하다. 1832년 라마 ..

[4] 왓 아룬(Wat Arun) / 방콕

숙소에서 가까운 타 파아팃(파아팃 선착장,☆표)에서 수상버스를 타고 내려와 타 띠안(☆표)에서 내려, 강을 횡단하는 보트(cross river boat)로 왓 아룬(새벽사원)을 찾았다. 불교가 국교인 태국을 제대로 이해하면서 돌아보기 위해 태국의 불교와 사원에 대한 기초적인 내용을 검색했다. 태국의 종교 태국의 종교 문화 태국에서 종교 문화는 곧 생활문화이며, 세계관과 가치관, 생활양식에 이르기까지 큰 영향을 끼친다. 태국은 자유의 나라라는 국호에 걸맞게 자유를 중요시하여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기 때문에, 국민의 대다수는 불교를 믿는다. 태국의 불교 태국의 불교는 3세기 말에 말레이 반도와 인도차이나 반도 등지를 왕래하던 브라만들에 의해 전래되었다. 이들로부터 불교를 전수받은 사람들이 인도에서 불도를 닦은..

[1] 태국, 라오스여행 일정

건기가 끝나고 여름으로 접어드는 방콕! 태양은 작렬하고 모처럼 우리나라의 가을처럼 파란하늘에 힌구름이 떠있다. 2015년 1월 27일, 아내와 둘이서 배낭을 걸머메고 32일간의 일정으로 떠났던 태국·라오스자유여행! 아내는 조금 길다했고, 나는 조금 짧아서 아쉬움이 남는다는 다소 엇갈린 마무리소감을 나누면서 어젯밤(2015.2.27.) 무사히 귀국했다. 태국의 계절은 3가지로 분류되는데 11월 초순∼2월 말은 건기(乾期)로 우리나라의 봄, 가을에 해당되며 기온은 섭씨 18~32도 정도이고, 3월 초순∼ 5월 말은 여름철에 해당되며 4월이 가장 더워 섭씨 40도까지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 6월부터 10월까지는 우기(雨期)로 몇 시간씩 폭우가 쏟아질 때도 있으나 대부분 1시간 이내에서 멈춘다고 한다. 일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