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양생과 정치 잘 산다는 건 사회적으로 좋은 관계 맺는 것 종종 밝혔듯이, 올해는 운기상으로 목(木)기가 ‘태과한’ 해다. 목은 동쪽이고 바람이고 나무다. 나무에는 갑목(甲木)과 을목(乙木)이 있다. 갑목은 양, 을목은 음이다. 전자가 위를 향해 솟구치는 나무라면 후자는 넝쿨과 풀꽃들처럼 옆으로 .. 인문학에 길을 /고미숙이 말하는 몸과 우주 2012.04.23
<19>교육과 여성 ‘신체적 교감’ 있어야 ‘교실’이 살아난다 “우리 학교엔 남자 선생님이 한 분뿐이에요. 교장 선생님요!” 교장 선생님을 제외하곤 모두가 여선생님인 것이다. 이런 학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요즘 교대나 사범대에는 여학생의 수가 압도적이다. 임용고사에서도 여.. 인문학에 길을 /고미숙이 말하는 몸과 우주 2012.04.22
<18>몸을 탐구하라! 공부 좌우하는 집중력의 원천은 ‘튼튼한 육체’ 내 고향은 강원도 정선군에 속한 오지다. 중학교도 황무지에 건물 하나만 덩그러니 있었다. 덕분에 우리는 3년 동안 하루 한두 시간씩 소위 ‘작업’을 해야 했다. 삽질을 하고 곡괭이로 돌을 캐서 리어카로 실어 나르는, 상당 수준의 ‘.. 인문학에 길을 /고미숙이 말하는 몸과 우주 2012.04.22
<17>앎은 순환이다! 지금 필요한건 지식의 양 아닌 용법…앎과 삶의 일치를 “내 모든 것을 걸고 기필코 막아낼 것이다.” “결코 막지 못할 것이다.”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서 정기준과 세종이 한판승부를 펼치는 장면이다. 논쟁의 핵심은 단연 한글이다. 정기준의 논지는 간단하다. 조선은 사대부의.. 인문학에 길을 /고미숙이 말하는 몸과 우주 2012.04.21
<16>대중지성 “앎이 곧 즐거움”… 대중이 ‘지성의 향연’에 참여하는 것 1. 민교: 17세. 문경 출신으로 중학교 1학년 때 학교를 나왔다. 2. 해완: 20세. 서울 근교에서 대안학교를 다니다 고1 때 자퇴했다. 3. 현준: 23세. 지방대 1학년을 마친 뒤 자퇴했다. 보다시피 학교 바깥의 청년들이다. 이 밖에도 많.. 인문학에 길을 /고미숙이 말하는 몸과 우주 2012.04.21
<15>사랑이 어떻게 ‘안’ 변하니 사랑의 주체가 되려면 자신의 삶부터 사랑하라 “세상의 모든 일이란 좋은 일이면 끝나는 거고, 끝나면 좋은 거란 말이오.” 중국 최고의 장편소설 ‘홍루몽’에 나오는 대사다. 남녀 간의 지극한 사랑을 통해 인생의 깨달음을 구한다는 작품의 주제를 압축하고 있는 말이기도 하다. 그.. 인문학에 길을 /고미숙이 말하는 몸과 우주 2012.04.18
<11>조기교육의 덫 우리말 배우기도 전에 영어교육… 부모의 욕망 아닌가? 그래, 솔직히 말하겠다. 나도 빅뱅, 동방신기, 2NE1 등을 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대체 저 눈부신 재능과 끼는 어떻게 습득된 것일까. 타고난 것이든 훈련의 결과든 좌우지간 놀라운 건 틀림없다. 하지만 우후죽순 격으로 등장하는.. 인문학에 길을 /고미숙이 말하는 몸과 우주 2012.04.13
<8> 숟가락 교육법 교육의 핵심은 몸을 쓰는 것…창발성도 그때 가능 “잘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 하나 얹었을 뿐입니다.” 2005년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황정민이 남긴 유명한 소감이다. 영상 작업에서 스태프의 노고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부각해준 말이다. 하지만 배우도 고생스럽긴 마찬.. 인문학에 길을 /고미숙이 말하는 몸과 우주 2012.04.11
<7> 꿈은 ‘병’이다 꿈은 불면증의 원인…성공에 대한 집착 버려야 청춘은 봄이다. 봄은 오행 가운데 목(木)이다. 그래서 교육을 의미한다. 하여, 청춘과 봄과 공부는 하나다. 봄이 그러하듯, 청춘은 그 자체로 충분히 싱그럽다. 그런데 우리 시대 청춘들은 아프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괴담’이 떠.. 인문학에 길을 /고미숙이 말하는 몸과 우주 2012.04.10
<14>청춘, 에로스의 향연 에로스는 ‘이팔청춘’이 누려야할 최고의 특권 ‘동의보감’에 따르면 여성의 생체주기는 7단위로 변화한다. 7세, 14세, 21세…. 14세에 초경을 하고 49세에 폐경이 된다. 남성은 8단위다. 8세, 16세, 24세…. 16세부터 남자가 되고 64세가 되면 생식력이 그친다. 요컨대 여성은 14세, 남성은 16세.. 인문학에 길을 /고미숙이 말하는 몸과 우주 2012.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