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스마트폰과 일상
양기 빨아들이는 스마트폰…“反생명적 흐름을 끊어라” “천하를 이 손 안에!”라고 외친 황제가 있었다.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고 외친 재벌 회장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 황제가 아니어도, 재벌 회장이 아니어도, 천하와 세계를 주름잡을 수 있다. 막강한 군사력과 대자본을 거느릴 필요도 없다. 그냥 터치만으로도 무진장의 정보를 내려받을 수 있고 수천, 수만의 사람들과 동시적으로 접속할 수 있다. 초능력 혹은 마법의 일상화! 조만간 터치도 필요 없어진다고 한다. 입만 벙긋해도, 눈만 찡긋해도, 아니 잠깐 생각만 스쳐도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 왜? 그게 스마트한 삶이니까. “혁신이란 그런 것이니까.” 자, 이 대목에서 한번 물어보자. 그럼 몸은 대체 어디 쓰는 거지? “팔다리도 필요 없다”, “근육과 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