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성조숙증과 조기폐경 음기 부조화로 생긴 병증…‘자연의 리듬’ 회복해야 과잉행동장애와 공황장애. 요즘 유행하는 병증이다. 전자는 어린아이한테 후자는 중년에게. 대개 남성이 많다. 양기와 관련된 증상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엔 성조숙증이란다. 8세 정도의 아이한테 성적 징후들이 나타나는 증상.. 인문학에 길을 /고미숙이 말하는 몸과 우주 2012.07.06
<51>꽃보다 남자 식스팩에 잘록한 허리…쭉뻗은 각선미… 남성이 예뻐진다 야단났다. 남성이 자꾸 예뻐지고 있다. 연예인은 말할 것도 없고, 보통 사람도 남성의 미모가 여성을 압도하고 있다. 식스팩에 잘록한 허리, 쭉 뻗은 각선미 등 몸매도 장난이 아니다. 여성의 전매특허였던 ‘볼륨 있는 가슴’과 .. 인문학에 길을 /고미숙이 말하는 몸과 우주 2012.07.05
오리진을 붕괴시켜라. 콤플렉스를 복권하고 마이너리티의 힘을 활용해 새로운 발전의 동력으로 삼는 건 ‘하이브리드(Hybrid)적 방법론’이라고 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는 혼종(混種), 혼성(混成), 혼혈(混血)의 의미다. 서로 달라 보이던 것들을 ‘이종교배’함으로써 이제껏 알지 못했던 새로운 종을 탄생시키.. 인문학에 길을 2012.07.03
[몸과 우주]<50>추억 만들기 ‘이벤트성 추억’은 상품에 불과…불멸에 대한 집착 버려야 상처와 인정욕망은 함께 간다. 타인이라는 거울에 비친 나의 모습. 그것은 늘 결핍이거나 미달이다. 그래서 상처투성이다. 하지만 어떤 결핍이 ‘상처’로 인지되려면 시간적 지속성이 필요하다. 말하자면 상처는 일종의 ‘기억’이다. 거울이 공간적 형상이라면 기억은 시간의 형식이다. 공간이 일그러지면 시간 또한 왜곡된다. 하여 현대인은 늘 두 개의 감성 사이에서 ‘왕복 달리기’를 한다. 과거에 대한 미련과 미래에 대한 불안이 그것이다. 예컨대 모든 멜로는 유년기의 기억에서 시작한다. 그것들이 환기되는 사건이나 사람을 만나면 어김없이 그 인연의 그물망에 걸려든다. 그것이 생의 가장 순수한 순간이었다는 착각 속에서. 그리고 끝없이 그 기억들을 반복하고 또 반복.. 인문학에 길을 /고미숙이 말하는 몸과 우주 2012.07.03
<49>‘인정욕망’의 늪 “내가 제일 불행해”는 잘나가고 싶은 욕망을 표현한 것 아프고 괴로우면 그때 비로소 세상과 타인이 보인다고 한다. 하지만 현대인들이 앓는 ‘마음의 병’은 놀랍게도 그 반대다. “세상에서 내가 제일 불행해!” “왜 사람들은 나만 미워할까?” 하며 오직 자신만을 바라본다. 다른 .. 인문학에 길을 /고미숙이 말하는 몸과 우주 2012.07.01
<48>상처도 스펙이다? 상처받은 사람일수록 타인에게 상처 더 입힌다 어렸을 적 잘 씻지를 않아서인지 자주 종기가 났다. 종기가 나면 몸살을 앓듯 끙끙 아팠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종기가 거의 없다. 온갖 백신으로 전방위적인 방어벽을 설치하기 때문. 그 대신 아토피라는 ‘괴질’을 앓는다... 인문학에 길을 /고미숙이 말하는 몸과 우주 2012.06.30
변증법적 중용 현대는 ‘서열화된 사회’라 할 수 있다. 1등과 2등이 나뉘고, 일류와 삼류가 구분되며, 메이저와 마이너로 분류된다. 이렇게 순서를 매기고 서열화하는 것은 도구적 이성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서열화에 따른 장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폐해도 만만치 않다. 대표적으로는 주변부.. 인문학에 길을 2012.06.29
<47>‘개콘’에 열광하는 이유 유머는 소통-공감 이끌어내는 최고의 전략이다 나는 KBS2 ‘개그콘서트’의 열렬한 팬이다. 당연히 개그맨들을 좋아한다. 아니 그 이상이다. 나는 연예인들 가운데 개그맨을 가장 존경한다. 무엇보다 각양각색의 ‘울퉁불퉁한’ 얼굴 때문이다. 몸매 역시 다양하기 그지없다. 드라마에선 .. 인문학에 길을 /고미숙이 말하는 몸과 우주 2012.06.27
<46>‘동안열풍’ “나이는 숫자에 불과”…성형 보편화로 모든 이가 젊어져 갑자기 거의 모든 이가 젊어졌다. 아니 젊어졌다기보다 어려졌다는 표현이 더 맞을 듯하다. 20대 후반인가 싶으면 40대가 훌쩍 넘었고, 30대 중반인가 하면 50대인 경우도 있다. 10대와 20대의 구별은 아예 불가능하다. 성형이 보편.. 인문학에 길을 /고미숙이 말하는 몸과 우주 2012.06.24
화를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요? 화를 어떻게 다스리나요? 혜민스님 왈, "한 발자국 떨어져 나와서 가만히 지켜봐라" 그 순간 화에서 떨어져 나오고 잡념이 없어진다. 우리 안에 내가 어찌할 수없는 그런 분노라든가, 미움이라든가, 짜증이라든가, 화와 같은 감정이 올라왔을 때 그것을 내가 어떤 식으로 변화하려고 하거.. 인문학에 길을 2012.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