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와 이해 그리고 사랑★

언젠가 친구들 모임에서 한 사람이 뜻밖의 질문을 했습니다.

'5-3=2'와 '2+2=4'가 무슨 뜻인지 알겠느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리 어렵게 생각이 들지 않는 계산이라 쉽게 말을 했는데 그 사람의 설명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5-3=2'란 어떤 오해(5)라도 세 번(3)을 생각하면 이해(2)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고.

'2+2=4'란 이해(2)와 이해(2)가 모일 때 사랑(4)이 된다는 뜻이었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을 오해할 때가 있고 오해를 받기도 합니다.

오해는 대개 잘못된 선입견, 편견, 이해의 부족에서 생기고 결국 오해는 잘못된 결과를 가져옵니다.

'5-3=2'라는 아무리 큰 오해라도 세 번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다는 풀이가 새삼 귀하게 여겨집니다.

사실 영어로 '이해'를 말하는 'understand'는 '밑에 서다'라는 뜻으로 그 사람 입장에 서서 생각하고 바라보는 것이 이해라는 것입니다.

"이해와 이해가 모여 사랑이 된다"는 말. 참으로 귀합니다.

단순하게 말하자면 사랑은 이해인지도 모릅니다. 따뜻한 이해와 이해가 모일 때 우리는 그것을 '사랑'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언제부턴가 우리들의 삶은 '가까운 타인'의 삶으로 전락해 버린 듯 싶습니다.

낚시 바늘의 되꼬부라진 부분을 '미늘'이라고 부릅니다. 한 번 걸린 고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는 것은 미늘 때문입니다.

가까운 타인으로 살아가지만, 마음 한 구석에 미늘을 감추고 살아가는 우리. 때때로 너와 나 사이에 가로놓인 벽 앞에 모두가 타인이 되곤 합니다.

'5-3=2' 와 '2+2=4' 란 단순한 셈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서로와 서로를 가로막고 때로는 멀리 떨어뜨려 놓은 온갖 오해를 따뜻한 이해로 풀어 버리고, 우리 모두 '사랑' 에 이르렀으면 좋겠습니다.

- 좋은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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