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고문집 "아픈 시인의 이야기" 를 발간한 아내의 글 다 그리울거야 특히, 당신 그리움 지독히 앓다가 그리움나라로 떠난 당신, 구절초 별자리 된 당신을 내가 그리워합니다. 그러니 당신, 다시는 그리워하지 말아요 당신이 받아준 꽃씨를 땅에 묻고 이제, 당신의 글을 나의 마음에 묻습니다. 씨앗은 잠깐의 꽃이 되었다가 다시 씨앗이 되어 결국 씨앗의 꿈은 씨앗인지 모릅니다. 당신 글들이 내 영혼에 씨앗으로 떨어져 묻힙니다. 세상에 사는 동안 꽃으로 피었다가 누군가의 마음에 고운 씨앗으로 떨어지는, 당신이 그랬듯 나도 그리 살아야 하겠습니다. 2. 아흔 아홉 날의 아침과 백 번째의 밤 여보, 당신 없이 아흔 아홉 날의 아침을 맞이했고 지금 당신 없는 백 번째의 밤을 보내고 있어 깨어있는 밤이 길수록 당신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