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 꽃 186

야생(초목)화! 너의 이름은?

새벽등산길! 그동안 무심결에 지나쳤던 초목과 야생화의 이름을 찾았다. 낮달맞이꽃 『달맞이꽃 - 얼마나 그리우면 꽃이 되었나? - 월견초(月見草) "내가 좋아하는 꽃은 달맞이꽃이야." "달맞이꽃이요?" "밤에 피고 낮에 지는 꽃이지. 그러니까 야화(夜花)야." 이렇게 말하니 야화가 꽃 이름인 줄 안다. 달맞이꽃은 그리움과 기다림, 애절함의 상징으로 시구와 노래 가사에 자주 인용된다. 길을 가다 눈 가장자리마저 가득 차게 노랗게 피어오른 꽃들, 달맞이꽃은 7월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겨울에서 이른 봄까지 밭이나 가장자리 둑에 납작 엎드려 잎을 내다가 5월 말이면 30센티미터를 훌쩍 넘어버린다 ...한자로는 '월견초(月見草)' 또는 '야래향(夜來香)'이라고 쓴다. 일본에서는 '석양의 벚꽃'이라고 부른다......

야생화 . 꽃 2018.06.06

「내포야생화농원」의 겨울야생화

홍성군 서부면 광리 113-2에 위치한 「내포야생화농원」은 서해안고속도로 홍성IC에서 가깝고, 천수만A지구방조제 궁리항에서도 가깝다. 서해안 속동전망대에서 “겨울야생화 구경하세요”라는 현수막을 보고 찾아갔다. 농원규모 700여 평으로 온실 앞 100여 평의 화단에 수백 종의 야생화가 심겨졌고, 주인장의 말로는 총2,000여종이 된다고 하는데 100평짜리 비닐하우스 2동에 진귀한 야생화가 그득하다. 네이버에서 ‘내포야생화'로 검색한 후 그 아래의 ‘이미지’보기를 누르니 농원의 야생화사진들이 끝없이 이어진다. 이름 모르는 꽃들은 이곳에서 원본글로 찾아 들어가 검색하면 이름 찾기가 쉬울 것이다. 농장입구에서 가야산, 수덕산, 용봉산이 올려다 보인다. 미선나무 바위솔 꼬레아 꽃다지 “하늘촛대” 꽃다지, 이거 1..

야생화 . 꽃 2018.03.21

꽃이름 검색하기.

지금껏 모르고 지내왔는데... 궁금한 꽃의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실시간으로 이름을 알려주는 어플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꽃검색”이라는 어플이다. 1.먼저 다음사이트로 들어가서 검색창의 마이크버튼을 누른다. ↓ 2.음성검색·음악검색·꽃검색·코드검색 중 꽃검색을 누른다. ↓ 3.그러면 카메라창이 뜨면서 카메라촬영가능 모드로 전환된다. ↓ 4.화면정중앙에 꽃을 맞추고 카메라그림을 누르면 사진이 찍힌다. ↓ 5.그러면 ‘이 꽃은 ooo꽃일 확률이 oo%입니다.’ 라는 결과가 나온다. ↓ 6.내가 찍은 사진인데‘이 꽃은 금계국일 확률이 95%입니다’ 라고 나왔다. ↑

야생화 . 꽃 2017.07.17

이런 날도...

화창하고 맑은 날, 가까운 용봉산에나 다녀오려고 둔리저수지(용봉저수지)에서 가루실고개로 올라가다가 임도(林島)를 만난지점에서 되돌아 내려왔다. 운동 삼아 골프연습장에 다니는데 가끔씩 라운딩을 하면서 자주 만나고 친해진 젊은 친구들이 있다. 십여 살 연하의 Y사장과 그보다 또 십 여살 어린 솔향이다. Y사장으로부터 전화가 온 것이다. 오늘 인근 시급(市級)도시에 있는 예식장에 열댓 건의 봉투를 모아서 넣고 가는 중인데 혼자서 밥 먹을 생각을 하니 속상하다고... 시내구경도 하고 호텔 급 뷔페식당이니 메뉴와 맛을 평가해 달라며 같이 들 얼른 넘어오란다. 건물이 으리으리하고 인산인해, 차 댈 곳이 모자라 주변의 농로주변까지 주차를 하는 판, 트럭을 끌고 일하러 나온 어느 농부가 차에서 내리면서 내뱉는 말, “..

야생화 . 꽃 2017.05.21

봄나들이

언제부터인가부터 미세먼지가 가시고 하늘이 푸르른 것만으로도 얘기꺼리가 되는 나라에 살게 되었다. 감기몸살로 무기력하게 빌빌대다가 오랜만에 봄나들이를 한다. 가야산의 남연군묘에서 백제시대의 거대한 사찰이 있었던 보원사지로 이어지는 백제의 미소길, 싸하게 스며오는 솔향기가 얼마나 상큼한지... 유유자적 느릿하게 꽃구경하며 으름재쉼터까지 걸었다. 서울은 이미 벚꽃이 다 졌다는데 덕산온천에서 가야산으로 올라가는 이곳은 지금 벚꽃이 흐드러져 한창이다. 그러나 가까운 서산개심사의 유명한 왕벚꽃과 용유지의 몽환적인그 벚꽃도 아직 이르다하니 벚꽃의 개화시기는 반드시 위도기준으로 구분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도시락을 준비해나온 상춘객들이 보인다. 뒤쪽으로 대원군의 아버지 남연군묘와 멀리 가..

야생화 . 꽃 2017.04.12

고주배기와 돌단풍

임진강바위벽에서 흔히 보던 돌단풍 떠나 온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강렬한 생명력, 그 모습이 그립다. 밭둑에 처박혀있는 고주배기를 주어다가 정원에 파묻고 주위를 둘러 돌단풍5포기를 심었다. 한생을 다하고 가마솥땔감으로 전락해버린 죽은 생명이 다시 새 생명을 얻었다. 돌에서 자라야 돌단풍인데... 상관없다. 이건 고주배기단풍, 고주배기돌단풍이 되었다. 임진강가 어느 가정집의 정원석 사이에서 자라는 돌단풍 2014. 3. 25일 촬영

야생화 . 꽃 2017.04.11

산국(山菊) 집으로 들이다.

11월 단풍의 계절, 친구들이 전하는바 북한산은 절정이고 내장산은 아직 좀 이르단다. 어제 내린 첫서리에 여리고 무성한 것들이 조락으로 내 몰리고 있다. 마치 점령군이나 되는 것처럼 기세차게 산자락을 뒤덮었던 칡덩굴 잎들은 가마솥에서 삶아낸 나물처럼 금세 숨이 죽어 털썩 주저앉았다. 그 곱던 꽃들은 모두 자취를 감춰버리고 잔바람에 하얀 솜털억새꽃 하늘하늘, 구절초 몇 송이 외따로이 애처롭다. 꽃보다 고운 단풍, 늦가을 산을 늦도록 지키는 꽃은 아무래도 山菊아니겠는가. 서리에도 꺾이지 않는 꽃, 찬 서리를 머금고 피어난 꽃, 노란 산국이 무더기로 진한 향기를 날리고 있다. 구절초나 쑥부쟁이 보다 늦게 피어나고 가장 오래도록 피어있는 가을의 마지막 꽃이다. 앞산과 뒷산을 정원 삼아 둘러두고 봐야 군자일터인데..

야생화 . 꽃 2016.11.03

함박꽃 · 목련 · 모란 · 작약의 비교

˙ 먼저, 호칭을 보면 이렇다. 화살표 방향이 그것인데.... 모란이고 작약이고 목련이고 간에 모두 함박꽃으로 불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함박꽃나무’는 고유한 나무이름이지만 그냥 함박꽃이라고 말할 때는 모란이나 작약처럼 푸짐하고 탐스럽게 핀 큰 꽃들을 두루 일컫는다. 이것은 우리말의 ‘함박눈’, 함박웃음’, ‘함지박’ 따위를 생각해 보면 어느 정도 수긍이 갈 것이다. 4가지 모두를 함박꽃으로는 불러도 역으로 목련이나 함박꽃나무를 모란으로 부르지는 않는다. 다음으로, 식물 분류에 의하면, 작약과 모란은 미나리아재빗과에 속하고 함박꽃과 목련은 목련과에 속하므로 서로 다른 나무임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작약과 모란은 겹잎이고, 함박꽃과 목련의 꽃은 홑잎이다. 하나하나 살펴보면, 작약은 나무가 아니라 풀(초..

야생화 . 꽃 2016.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