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새풀 벼과의 한해살이풀로 논과 같은 습지에서 잔디처럼 빽빽하게 자란다. 우리 고향에서는 독새풀이라고 불렀고, 지방에 따라서 둑새풀, 독개풀, 산독새풀, 독새, 독새기, 개풀 등으로 부른다. 소의 먹이로 쓰는데, 꽃이 핀 것은 소가 먹지 않는다. 그런데 5월이 되어 꽃이 피고 이삭의 풀씨가 익게 되면, 춘궁기에 없이 사는 집 아낙들은 독새풀밭에 나와 바가지로 풀씨를 훑어 자루에 담아갔다. 풀씨를 볶아 가루 내어 물에 타서 미숫가루처럼 마시며 허기진 배를 채웠던 슬픈 추억의 구황식물이었던 것이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제외한 식물체 전부를 간맥낭(看麥娘)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전신부종을 내리고 어린아이의 수두와 복통설사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한 종자는 찧어서 뱀에 물린 데 바른다. 뽕나무 오디꽃 씀바귀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