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전원거(歸田園居) .... 시골에 돌아와 살며
하루하루는 성실하게, 인생전체는 되는대로

여행 이야기/호주 106

16. ③할렛 코브 보전공원 해안절벽과 원형분지가 만들어낸 절경

호주 19일째: 2018.1.2일(화) 풍경동영상 그동안은 두 차례에 걸쳐 할렛코브비치 역에서 내려 모래대신 보석처럼 고운 몽돌이 깔린 해변을 걸었는데, 이번에는 할렛코브 역에서 내린 후 보전공원으로 들어서서 해안절벽위로 이어지는 나무난간 길을 따라 걷다가 바다로 내려가서 거대한 암..

13. ②할렛 코브 비치와 할렛 코브 보전공원

호주15일차: 2017.12.29.(금) 예로부터 명사십리(明沙十里)해수욕장을 으뜸으로 꼽았지만 자꾸 보면 질리는 법이다. 그러나 원시자연 상태 그대로의 지층을 드러낸 ‘헬렛 코브 보전공원’의 원형분지가 바다를 향해 원호(圓弧)를 그리며 자리 잡았고, 그 앞으로 하얗게 밀려오는 파도가 몽돌해변을 쓸고 가며 계곡물 떨어지는 소리로.. 솔바람소리로.. 쏴∼아 쏴∼ 울음 운다. 여기에 짙푸른 바다와 맞닿은 새파란 하늘에 흰 구름 어우러지니 보고 또 봐도, 또 보고 싶어 찾게 된다. 드론으로 물건투하 하듯 자가용으로 목적지에 떨어지면 편하지만 주변을 두루 살피며 느긋한 여행을 하기에는 아무래도 대충교통을 이용하면서 좀 더 걷는 편이 낫다. 정말 오랜만에 흐려서 좀 시원한 날이다. 집에서 할렛코브비치 기차역에 도..

10. 여름에 맞이하는 크리스마스

모두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시길! 호주10일째: 2017.12.24.(크리스마스전날) 여름날에 맞는 크리스마스가 생경하기는 하지만 호주에서는 4일간의 연휴가 주어지는 부활절과 함께 우리의 설과 추석처럼 가장 큰 명절이라고 한다. 상점 같은 큰 건물은 물론 가정집에도 성탄절을 축하하는 장식을 두르거나 설치한 곳이 많은 것을 보면 그 열기를 쉽게 알 수가 있다. 지금껏 성탄문화를 어색해하며 하루 쉬는 날 정도로만 여겨오던 내가 생전처음으로 어느 가정의 성탄축하모임에 초대를 받았다. 정확히 말하면 우리아들네가족이 초대를 받은 것이고 우리부부는 마침 호주에 들어왔으니 같이 간 것이 맞다. 아들네와 부모자식처럼 잘 지내고 있는 그레이엄과 마리아 부부의 초대다. 문밖으로 나와서 반겨주는 그레이엄. 주정부고위관리출신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