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②할렛 코브 비치와 할렛 코브 보전공원
호주15일차: 2017.12.29.(금) 예로부터 명사십리(明沙十里)해수욕장을 으뜸으로 꼽았지만 자꾸 보면 질리는 법이다. 그러나 원시자연 상태 그대로의 지층을 드러낸 ‘헬렛 코브 보전공원’의 원형분지가 바다를 향해 원호(圓弧)를 그리며 자리 잡았고, 그 앞으로 하얗게 밀려오는 파도가 몽돌해변을 쓸고 가며 계곡물 떨어지는 소리로.. 솔바람소리로.. 쏴∼아 쏴∼ 울음 운다. 여기에 짙푸른 바다와 맞닿은 새파란 하늘에 흰 구름 어우러지니 보고 또 봐도, 또 보고 싶어 찾게 된다. 드론으로 물건투하 하듯 자가용으로 목적지에 떨어지면 편하지만 주변을 두루 살피며 느긋한 여행을 하기에는 아무래도 대충교통을 이용하면서 좀 더 걷는 편이 낫다. 정말 오랜만에 흐려서 좀 시원한 날이다. 집에서 할렛코브비치 기차역에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