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소식, 나쁜 소식, 환장할 소식. ●좋은소식: 남편이 진급했다네 ㅎㅎ ●나쁜소식: 그런데 비서가 엄청 예쁘다네. ●환장할소식: 둘이 외국으로 출장 간다네 ㅋㅋ ●좋은소식: 첨으로 아이가 상을 타왔네. ●나쁜소식: 옆집 애도 타 왔다네. ●환장할소식: 아이들 기 살린다고 전교생을 다 주었다네.ㅋㅋ ●좋은소식: 쓰.. 옮겨 온 글 2014.06.20
밤꽃 향기 야시시한 '19번' 아니 '19금'도로 밤꽃의 암꽃 밤꽃의 수꽃사이에서 어렵사리 암꽃을 찾아냈다. 수꽃은 아래로 길게 늘어졌고, 암꽃은 수꽃송이의 맨 밑(가지에서 제일 가까운 쪽)에 3개씩 붙어 있다. 성게처럼 생겼는데 유심히 살펴야 찾을 수 있다. ------------------------------------------------------------------------------------------------.. 옮겨 온 글 2014.06.12
유제 [留齊] 留齊(유제)는 완당(阮堂) 김정희가 예조참판으로 있던 천문학자 남병준에게 써준 글로 위의 액자는 석여공스님의 도판(陶板)작품이다. 留齊[유제] 留不盡之巧以還造化 [유부진지교이환조화] 留不盡之祿以還朝廷 [유부진지녹이환조정] 留不盡之財以還百姓 [유부진지재이환백성] 留不盡.. 옮겨 온 글 2014.06.11
흔들리는 꽃 / 도종환 흔들리는 꽃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 옮겨 온 글 2014.05.29
풍접화 / 이가림 풍접화 / 이가림 벌거벗은 바람이 살짝 손을 내뻗어 족두리꽃의 젖가슴을 어루만지고 족두리꽃이 살짝 손을 내뻗어 바람의 맨살 허리를 몰래 휘어 감는 참 황홀한 애무의 한때를 전주 설예원(雪藝苑) 안마당에서 엉겁결에 나는 엿보았네. 그대 이름은 풍접화(風接花) 바람의 손길이 스쳐.. 옮겨 온 글 2014.05.25
탑 / 박영근 부석사 3층석탑(통일신라시대 조성) -2012.4월 촬영 탑 ―박영근 (1958∼2006) 저 탑이 왜 이리 간절할까 내리는 어스름에 산도 멀어지고 대낮의 푸른빛도 나무도 사라지고 수백 년 시간을 거슬러 무너져가는 몸으로 천지간에 아슬히 살아남아 저 탑이 왜 이리 나를 부를까 사방 어둠 속 홀로 .. 옮겨 온 글 2014.05.16
봄, 꽃멀미 / 석여공 봄, 꽃멀미 햇빛 좋은 날 그대 발등에서 진달래가 피는지 일지암 유천을 떠다 매화차를 먹었네 봄을 다 먹고도 그대를 여의지 못하는 것은 꽃봄에 마실가듯 쓸쓸한 것이라네 그대 뜨락의 환한 목련은 바람이 무서워 꽃등을 버렸나 눈썹을 치고 가는 바람보다 더 가볍네 산 깊더니 물 깊더라 사랑 깊더니 상처도 깊더라 내 안에 짙은 신열의 이 꽃멀미는 그대가 주인인가 내가 주인인가 옮겨 온 글 2014.05.07
[책속의 이 한줄]‘퍼스널 스페이스’를 알면 대인관계 비결이 보인다 《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도 숲과 같다. 서로 의지하고 도와야 하지만 너무 가까워지면 상처를 주고받게 된다. 멀어지면 고립된다. 따라서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다. ―디스턴스(이동우·엘도라도·2014년) 》 숲을 이룰 때 나무와 나무는 적당하게 떨어져 있어야 한다. 너무 가까우면 뿌.. 옮겨 온 글 2014.04.22
그대 내게 오시려거든 바람으로 오소서 / 신영 그대 내게 오시려거든 바람으로 오소서 / 신영 연둣빛 새순 여린 햇살에 고개 내밀고 초록이파리 봄비에 몸을 적실 때쯤 그대 내게 오시려거든 바람으로 오소서. 뙤약볕에 익은 대지 소낙비에 식어지고 빗소리에 후박나무 잎 흔들릴 때쯤 그대 내게 오시려거든 바람으로 오소서. 제 살갗.. 옮겨 온 글 2014.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