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악산 산촌마을의 목탁치는 소.
강화도 선원사의 ‘목탁 치는 소’가 여러 차례 방송을 타면서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는데, 내가 살고 있는 이곳 감악산산촌마을에도 목탁 치는 소가 나타났다. 이곳은 파주적성면 객현1리 배우니마을로, 감악산산촌체험마을로도 불린다. 폐교자리에 들어선 임실치즈학교에는 서울 등지에서 찾아오는 체험학생과 학부모들로 북적인다. 목탁 치는 소는 동네입구 맨 첫 집인 박씨아저씨집에서 기르고 있는 한우 중에 한 마리가 섞여있다. 내가 자주 놀러 다니는데도 소 임자는 내게 한 번도 얘기를 해주지 않았으나 어제 오후에 우연히 내 눈에 띈 것이다. 사진 왼쪽에서 3번째 잎을 벌리고 있는 황갈색 짙은 소가 목탁소리를 내는 소. 가까이 다가온 목탁 치는 소, 어디 인물한번 뜯어보자. 고개를 쳐들고 혀를 입천장에 부딪혀내는 소리가 영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