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의 5일장터 팍팍한 삶의 무게에 짓눌려 활처럼 굽은등 그러나 목구멍이 포도청. 버텨 앉은 할머니의 모습에서 힘겨움이 짙게 묻어난다. 금방 눈물이 핑 돌것 같은 연민의 정이 솟고 장마당 찾을 때마다 왜 그리도 어머니가 애틋하게 떠오르는지.... 향수, 그리움, 애환...... 치열함 속에서도 덤으로 안.. 나의 이야기 2011.02.15
마음을 비우고 술을 채운다 많이 때린 놈 점수 많이 올리는 오락실 앞 두더지 틀. 한쪽을 때려잡으면 다른 쪽 머리가 욕망처럼 튀어 오르고 분노와 자책, 갈등의 머리를 쉬임없이 힘껏 내리치면 게임은 어느새 허망하게 끝이 난다. 시골살이 재미거리 그저 그렇지만 때때로 솟구치는 미련의 편린들은 봄기운 머금은 .. 나의 이야기 2011.02.14
사랑 너무 퍼붇지마라 하늘이 내리는 사랑(恩寵) 왠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설렘으로 반기는 눈(雪)을 서설(瑞雪)이라 한다면 그것은 은빛 새털이불처럼 부드럽고 감미로운 촉감으로 다가서는 은총(銀寵)이요 은총(銀寵)은 곧 은총(恩寵)임에 틀림 없는데... 하늘 님! 지나친 은총은 폭력이 되고 만다는 사실.. 나의 이야기 2011.02.14
누구에게나 오늘이라는 그물 속에는..... 누구에게나 오늘이라는 그물 속에는 풀어야 할 얼킨 그물과 기워야 하는 찢어진 그물이 있다 내 키보다 더 높게 쌓인 오늘이란 그물더미 앞에서 헝클어진 오늘의 끝을 찾으려고 서성이는 나는 찢겨진 가닥 어디를 추켜들고 어디를 먼저 기워야 하는가 - 전순영의 ‘포구에는 - 남들이 저만치 앞서가는.. 옮겨 온 글 2011.02.11
둘레길에서 만난사람 마을 꼭대기에서 쳐다 본 감악산 정상. 바라보면 지척인데 아내가 오르기를 겁내서 매번 오른 쪽 산등성이를 넘어 둘레 길을 걷는다. 둘레길 돌면서 새로운 사람 사귀고 세상사는 이야기 듣는 것도 큰 재미. 신선고개로 가는 길. 사방 둘러봐도 민가 한채 없는 적막강산의 그 깊은 골짜기에 70대 초반의.. 여행 이야기/국내여행. 산행 2010.12.24
그루지아의 설경 김종회 님이 메일로 보내주신 겨울풍경 그림. 다른 포스트에 올린 아리박의 하선암의 설경사진. 어느 것이 사진이고 어느 것이 그림인지 분간 할 수가 없다. 아래 작품은 믿기 힘들겠지만 연필로 그린 것입니다. 그루지야 국가의 유명한 화가인 Guram Dolenjashvili의 작품입니다. < 자료출처.. 옮겨 온 글 2010.12.23
감악산 둘레길 자연 그대로의 모습은 쉽게 볼 수있으나 사람의 마음을 제대로 짐작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나는 상대방을 향해 선의의 몸 짓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원초적 본능이요 상대방은 포장만 보고 자기를 때리려는 손짓이라 지레 짐작하는 것은 방어적 본능이다. 이렇게 우리는 찬란한 오해 속.. 여행 이야기/국내여행. 산행 2010.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