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인 홍성 용봉산(龍鳳)산에서 북쪽으로 뻗어 내리는 산줄기를 예산과의 경계를 지나면서 수암산(秀巖山)이라한다. 그간 용봉산⦁수암산을 오를 때, 거의 내포신도시 쪽인 동쪽기슭으로 진입했는데 오늘은 처음으로 서쪽기슭에서 길을 찾기로 했다. 처음 밟는 길이고 인적은커녕 산새소리조차도 없으니 그야말로 고적(孤寂)함에 가슴이 싸하다. 뭐든지 처음에는 낯설고 어색하지만 보면 볼수록 경계감이 풀어지며 정겹지 않던가. 며칠 전 덕산면 둔리 가루실에서 임도(林道)를 걸을 때 “장군봉 가는 길”이라는 조그마한 팻말을 본 게 생각나 그곳에서 오르기로 했다. 클릭으로 지도 크게 보기 용봉저수지 용봉저수지 방죽. 이곳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호곡천이다. 수덕캠핑장으로 가는 갈림길. 용봉사로 가는 길(임도) 수암산 장군바위로 오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