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전원거(歸田園居) .... 시골에 돌아와 살며
하루하루는 성실하게, 인생전체는 되는대로

여행 이야기 727

시월의 들길을 걷다.

2022.10.15 서산시 해미면 대곡리1구 경로당 노인회장님네 개 '차우차우' 대곡리1구에서 천장사로 올라가는 길, 정자 2022.10.25일 가야으로 올라가는 길섶의 '꽃향유' 오죽하면 '오죽'이라고 할까... 오죽(烏竹) 덕산온천지구 하얀 억새꽃 2022. 10.29 우리집 뜨락의 국화 만개 벌 나비가 엄청 많이 찾아와 윙윙거리며 꿀을 탐한다. 2022.10.30 나박소에 있는 '수덕초등학교" 동화책에 나오는 집처럼 아름다운 건물들 외나2리마을회관 앞에서 감을 따고 있는 새댁. 묘지석을 보니 "홍천 용씨'집안의 묘지. 이 묘지 너머로 “영월 엄씨” 집안의 묘지도 잘 단장되어 있다. 양탄자처럼 잘 깎아놓은 잔디보다도 “쑥부쟁이꽃밭”으로 바뀐 모습이 훨씬 정겹다. ‘핑크뮬리’는 아닌듯하고... 무슨 풀..

<2022년> 서산 해미읍성축제

한글날이 낀 10월 둘째 주 3일간의 연휴. 일요일인 내일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는데 오늘(토요일)의 하늘은 더 없이 맑고 높고 푸르다. 오늘은 내 생일. 큰 아들네 가족이 내려와 해미읍성축제장에서 점심을 먹고 한 바퀴 돌아오기로 했다. 천주교 해미성당 해미 시가지 해미읍성 [해미읍성 관련 글] ▶ 해미읍성(海美邑城) 소요(逍遙) (tistory.com) 2016. 8. 27. 18:02 ▶ 어린이날 해미읍성에서 https://ybm0913.tistory.com/4764 2017. 5. 6. 2 해미읍성의 정문인 진남문 앞에서 한참을 기다려야 자리가 나오는 북적거리는 식당. 강무(講武)란 무예를 강습(講習)한다는 말로 조선 때 임금의 주관아래 사냥을 하며 무예를 닦던 행사를 말한다. 무예(武藝) 동영상..

가야산(충남)에서 내려다보는 가을풍경.

처서가 지나고 아침최저기온이 21도 - 20도 - 18도 뚝뚝뚝 떨어지더니 오늘은 15도까지 내려갔다. 새벽5시 반쯤 되니 수덕산 위로 찬란하게 먼동이 불타오른다. 이제는 완연한 가을! 빈둥대기도.. 운동하기도... 일하기도... 뭘 해도 다 좋은 계절. 6시 반에 집을 나서서 가야산 정상을 다녀오기로 했다. 코로나확산세가 주춤해진 일요일이라서 일찌감치 산으로 올라오는 차량들이 많이 늘었고, 정상 가까이서 하룻밤을 보낸 캠핑카는 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풍경이 되었다. 수덕산의 아침노을 동영상 누리장나무 때죽나무 꿩의 비름 동영상

벌초(伐草)하기 좋은 날

맑고 높고 푸르른 하늘! 처서(處暑,8월23일)가 지나면서 매일아침기온은 20도 이하로 떨어졌고, 낮 최고기온도 30도 아래에서 유지되는상큼한 가을날이 이어진다. 요 며칠 각종김장채소 씨를 뿌리고 어제 배추모종을 심고 나니 한가해져 아침 일찍 산길을 걷는다. 처서(處暑,8월23일)가 지난 휴일, 산골 곳곳에 사람들이 모여 왱∼ 왱∼왱∼ 예초기를 돌려가며 벌초를 하고 있다. 풀을 베는 일을 예초(刈草)라고 하는데, 이중에서 특히 무덤의 잡초를 베어 깨끗하게 하는 일을 벌초(伐草)라 하고, 따로 제초(除草)는 풀을 뽑아 없애거나 농약으로 죽이는 일을 일컫는다. 저 건너 전망 탁월한 곳에 새로 들어선 별장을 구경했다. 그 아래“두멍가든”이라는 음식점이 있다. 여기서 두멍이라는 말은 부엌 같은 곳에 물을 많이 ..

비 내리는 수덕사 <풍경>

대웅전 삼성각 포대화상 포대화상: 포대 안에 담긴 꿈과 희망. 포대에는 무엇이 들어있을까?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소주의 광고모델로 출가사문이 등장한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 사회적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아무리 좋은 의도를 가지고 나왔더라도, 이는 불교의 계율을 어기는 행위가 되기 때문이다. 많이 알려진 것처럼 다섯 가지 계율(五戒) 가운데 술 마시지 말라는 불음주계(不飮酒戒)가 있다. 융통성을 발휘하여 이 계율을 늘 깨어있으라는 의미로 해석한다 해도 광고모델은 정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 할 것이다. 그런데 한 소주의 로고에 포대화상(布袋和尙, 생년미상~917?)을 형상화한 모습이 등장했다. 그의 이름은 ‘복영감’이다. 자비정신을 바탕으로 널리 인간을 복되게 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는 설명이다..

연암산성(燕岩山城)과 천장사

“연장이고개”에서 연암산 정상으로 올라서 가까이에 있는 산성(山城)을 둘러보고 천장사로 내려왔다. 연암산성(燕岩山城)은 서산시 고북면 장요리에 있는 석성(石城)으로, 대성산성(大城山城)이라고도 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서“견성산은 현의 동쪽 9리에 있다” “견성산성(犬城山城)은 돌로 쌓았는데, 둘레가 9,960척이며, 지금은 폐성되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조선 초기에는 폐성된 것으로 보아 적어도 고려 시대에는 축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연암산성에 대한 발굴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넓은 면적에 비해서 성과 관련된 유물은 확인되지 않아 구체적인 건립 경위는 알 수 없다. 연암산성은 연암산의 정상부와 사면(斜面)에 걸쳐 자리한다. 3개의 계곡을 에워싼 포곡식 산성이며, 성내의 면..

2022년 창덕궁昌德宮)의 봄

2022년 4월20일(수) 서울대병원에서 검사 후 진료를 받을 때까지 대시시간이 길어지는 경우가 많아 일 년에 1∼2차례는 꼭 둘러보게 되는 창경궁과 창덕궁. 갈 때 마다 시간에 쫒기며 주마간산(走馬看山)으로 허둥댔지만 이번에는 창덕궁에서 2시간 넘게 여유를 즐겼다. 그간“창덕궁의 후원(後園)”을 몇 차례 돌면서도 “옥류천 일원”에 접하지 못한지라 이번에는 꼭 보려고 서둘렀지만 이번에도 시간이 맞지 않아 발길을 돌려 아쉽다. 창덕궁과 창경궁에 대한 해설은 비치된 안내팜플렛이나 홈페이지에 아주 상세하게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다. 창덕궁의 정문인 돈화문(敦化門) 창덕궁은 조선왕조 제3대 태종 5년(1405) 경복궁의 이궁으로 지어진 궁궐이며 창건시 창덕궁의 정전인 인정전, 편전인 선정전, 침전인 희정당, 대..

꽃바람 여인

24절기의 하나인 청명(淸明, 4월5일)과 설, 추석, 단오와 함께 4대명절의 하나인 한식(寒食, 4월6일)이 지나고 처음 맞는 주말, 기온은 22도까지 오르고 화사한 봄꽃들이 흐드러지니 가히 만화방창(萬化方暢)이다. 이런 날 꽃밭에서면 어느 누구라도 꽃바람 여인. 잠깐 피어났다가 금방 사라지는 미선나무는 3월말쯤이 절정이었고... 선태류(蘚苔類)인 이끼, 고색창연(古色蒼然, 오래되어 옛 풍치가 그윽함)함이란 이런 분위기를 이르는 표현 일게다. 은회색을 띄는 지의류(地衣類)와는 구별된다. 송진(松津): 송지(松脂)라고도 한다. 피눈물을 많이도 흘렸던 듯... 소나무 통한(痛恨)의 세월. 척촉(躑躅)과 철쭉 꽃 근래 우리나라에서는 해마다 철쭉꽃 축제를 열듯이 이 땅의 봄을 으뜸으로 상징하는 꽃은 진달래와 ..

독고개→ 연암산-삼준산 등산로

대기상태가 양호한 날을 골라 인근 산길을 찾아서 걷는 오전 1시간여의 일상, 집에서 가깝지만 가보지 않아 궁금했던 이름 없는 길을 자주 걷게 된다. 독고개를 출발, 연암산-삼준산 등산로를 만나서 연장이고개로 내려와서 삥 돌아 원점으로 회귀했다. 6000보정도, 70여분 소요, 급경사로 힘들고 위험하다. 다시는 이 코스로 오를 생각이 없다. [2022-03.02] 올라가는 길에서 만나는 첫 이정표, 가곡저수지 방향으로 죄틀하여 쭉 가면 사격장꼭대기(328m봉)가 나온다. 2번째 이정표, 이곳 고개에서 좌틀하여 계곡을 내려가면 삼준산임도를 만난다. 삼준산 임도로 내려갈 수 있는 고개에 평상 쉼터가 있다. 연암산-삼준산 등산로를 만났다. 이곳에서 연장이고개까지 300m거리. 연암산이 보인다. 장요리 초록리앞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