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우와 직녀, 칠월칠석. “나 서른다섯 될 때까지 애기똥풀 모르고 살았지요. 해마다 어김없이 봄날 돌아올 때마다 그들은 내 얼굴 쳐다보았을 텐데요...” 안도현시인의‘애기똥풀’이라는 시다. 내가 딱 그 꼴 아닌가. 나 지금껏 칠석날(七月七夕)을 알았고 견우직녀와 오작교를 얘기하며 살아 왔지만 정작 어.. 인문학에 길을 2016.08.14
오늘밤 별똥별이 쏟아져 내릴 것이다. 차가운 겨울밤의 별빛이 파르라니 총총하지만, 폭염이 이어지는 요즘의 밤하늘 역시 더 없이 높고 새파랗다. 수십 년을 별 볼일 없이 살다가 이제야 다시 별 볼일이 생겼으니 다시 살만하게 되었다. 집 앞 테라스에 대자리를 깔고 누우면 밤하늘은 온통 내차지가 된다. 오늘은 칠월칠석이.. 인문학에 길을 2016.08.12
<33> 심수관 가문 / 교류 2000년 한일, 새로운 이웃을 향해 “조선은 씨앗, 日은 터전”… 15代 417년 조선도자의 맥 이어 미산 마을에 정착한 조선 도공들은 마을 인근 언덕에 단군을 모시는 신사를 짓고 망향의 아픔을 달랬다. 신사에 도착하기까지 기둥문인 도리이가 4개 서 있다. 14대 심수관 일본에 정착한 조선 도공들은 각각 독특한 기술과 디자인을 발전시켜 나갔다. 일본 도예의 세 가지 흐름을 말할 때 가라쓰, 아리타, 사쓰마(薩摩)를 꼽는데 이 중 사쓰마는 오늘날 일본 도자 문화의 도맥(陶脈)을 뚜렷이 드러내면서도 조선 도예의 기술과 전통을 잃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사쓰마는 일본 열도의 최남단 가고시마 현의 옛 이름이다. 이곳에서 만든 도자기를 ‘사쓰마야키’라 부르는데 세계적인 도자 브랜드이다. 원조는 조선 도공 심당길(沈當吉)이다. 후손 15대로 이어지.. 인문학에 길을 2015.10.29
“노년에 외롭지 않으려면 이성 친구와 ‘우정의 동거’ 하세요”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 올해 95세인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의 답변은 흠잡을 데 없이 또박또박했다. 1시간 반의 인터뷰 동안 전혀 지치는 기색도 보이지 않았다. 건강한 것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더욱 놀라운 것은 지적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달에만 40회의 강연을 했.. 인문학에 길을 2015.10.21
96세 김형석교수, 난 아직도 일하고 싶다. 동영상 강의 ☞ http://tvcast.naver.com/v/429686/list/39761 대담 ☞ http://blog.naver.com/romanroyal3/220405544450 인문학에 길을 2015.07.25
96세 원로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가 말하는 '진정한 행복이란?' 동영상 보기☞ http://news.ichannela.com/3/all/20150718/72550465/2 장수하려면 인간적인 건강(생의 건강)이 중요하다. 일을 좋아하는 것이 첫 번째 건강비결이다. 아내 친구를 잃는 슬픔, 고독과의 싸움을 이겨내야... 고독은 생리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이 있는데 정신적고독을 극복하려면 무엇인가를.. 인문학에 길을 2015.07.19
밤하늘의 별을 찾다. 초여름산야 신록이 싱그럽고 하늘은 더 없이 푸르다. 요 며칠 근래에 보지 못하던 청명한 날들이 계속되고 있다. 손자들이 올라왔다. 해질녘 앞산과 뒷산을 오가며 뻐꾸기가 울음 운다. 5살배기 작은손자에게 무슨 새냐고 물어보니 부엉이란다. 울음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고 그림책으로.. 인문학에 길을 2015.05.24
피보나치수열 - 2 (황금비율) 피보나치수열과 홤금비, 황금나선 동영상 보기 ☞ <http://www.youtube.com/watch?v=AlFMWIibrcw> 피보나치수열이란 0,1,1,2,3,5,8,13,21,34,55,89....와 같이 첫 번째 항의 값이 0이고 두 번째 항의 값이 1일 때, 이후의 항들은 이전의 두 항을 더한 값으로 이루어지는 수열을 말한다. 황금비율 피보나치.. 인문학에 길을 2014.12.09
피보나치 수열(數列) - 1 꽃잎의 수가 많을수록 꽃잎들은 중심을 향해 말려들어가며 소용돌이(나선)를 이루는 배열을 많이 볼 수 있다. 해바라기 씨를 까먹다가 피보나치수열에 꽂혀 사진에 줄을 그어가며 세어봤다. 중심을 향해서 시계방향으로 말려들어가는 줄(파란색)이 55개, 반방향으로 말려들어가는 나선(.. 인문학에 길을 2014.11.19
“어둠에서 빛을 길어올리는 것이야말로 한민족 정신 아닌가” 세월호가 물에 잠기고 보름 정도 지났을까, 김지하 시인(73)이 서너 번 전화를 걸어와 이렇게 말했다. “슬픔에만 빠져 있을 때가 아니다. 죽은 이들의 목숨이 헛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희망을 찾아내야 한다.” 말이야 맞는 말이었다. 그런데 어떻게 해야 한다는 거지? 모든 국민이 상(喪).. 인문학에 길을 2014.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