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을 바꾼 사람, 한경희 대표의 ‘아버지 무섭던 그 분이 편지를… 난 펑펑 울었다 “경희야.”수화기 너머로 어머니의 힘없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갑자기 숨이 막혔다. 알 수 없는 불길한 기분. 등 뒤에서 누가 내 머리를 내려치기라도 한 듯 뒤통수가 아팠다. 빗나가길 바랐던 짐작은 틀린 적이 없었다. 어머니가 힘겹게 말을 이었다. “아버.. 인문학에 길을 2011.06.20
하지(夏至)감자. 오늘이 음력 5월 20일. 내일 모레가 하지(夏至)입니다. 이른 아침 동쪽 하늘에 붉은 해가 떠오르고 열아흐레 하이얀 하현달이 나뭇가지에 걸려 남서쪽 하늘로 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 사진기는 웬일인지 달이 찍히지 않습니다. 마른땅에 파종기를 굴려 녹두를 심었지요. 더위에 숨죽이고 있다가 목요.. 나의 이야기 2011.06.20
3分의 이치와 7分의 불합리 1986년 판 ‘이규태 코너의 풍년터부’라는 글을 보면 명나라말기에 지어진 요재지이(聊齋志異)란 책 가운데 “세상은 정의대로 행해지는 것이 아니라 불합리한 운명의 장난이라는 것이 꼭 따르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렇게 세상은 7分의 불합리가 지배하고 있으나 3분의 이치가 행해지고 .. 나의 이야기 2011.06.19
[스크랩] ★이름다운 우주 그래픽★ 참으로 아름다운 우주와 衛星이 잡은 멋진 宇宙 그래픽 우리가 사는 이 우주는 참 크다고 한다. 우주 전체를 놓고 볼 때 이 지구라는 존재는 그야말로 먼지보다도 작고 미미한 존재라는 것이다. 아니 도대체 그럼 이 우주라는 공간은 얼마나 크길래 그런 말들이 나오는 걸까? 아니, 우주의 크기를 이야.. 인문학에 길을 2011.06.19
도마뱀도 꽃다발로 사랑고백? 동물의 왕국에서도 사랑을 고백할 때 꽃다발이 필요할까. 우크라이나의 사진작가 지망생인 알렉세이 티모셴코 씨(19)는 집 마당에서 도마뱀들의 구애 장면을 자주 촬영해 왔다. 티모셴코 씨가 최근 찍은 사진은 수컷 도마뱀이 흰색 꽃다발을 왼쪽 앞다리에 끌어안은 채 식물의 줄기 위에서 암컷을 바.. 옮겨 온 글 2011.06.18
우렁을 잡다. 임진강 북안, 연천군 장남면 고랑포리에 가면 강가에 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관광안내판이 서있다. 이곳에서 신라 마지막경순왕릉과 삼국시대 고구려의 호로고루성이 가깝게 위치해 있다. 그리고 고랑포에서 도로를 따라 임진강 하류쪽으로 몇백m 가면 민간인 출입통제선 즉 민통선 출입을 통제하는 .. 나의 이야기 2011.06.18
이성을 되찾고 두 사람 틈에 ‘사이(間)를 되살리자. 우리는 매일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세상을 살아간다. 태생적으로 피할 수없이 맺어지는 혈연관계도 있고, 운명적으로 맺어지는 인척관계도 있으며, 학교와 직장 그리고 사회에서 새로운 관계를 맺기도 한다. 특히 요즘에는 온라인상에서 선택적으로 맺어지는 친구나 이웃의 관계가 더해지고 급.. 나의 이야기 2011.06.17
유월은 열매를 맺는 계절. 유월의 강렬한 태양아래 식물들이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식물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것은 자손번식을 위한 생존본능입니다. 식물들은 어떻게 제철을 알고 꽃을 피울까? 봄이 오면 진달래와 개나리가 피고, 가을이면 국화가 계절을 알린다. 식물은 어떻게 계절을 인식하여 제철에 꽃을 피울까? .. 나의 이야기 2011.06.17
목이 마르다. 가뭄. 유월의 태양아래 땅이 말라 푸석거립니다. 연약한 잎이 타들어 갑니다. 푸른 이파리도 고개가 수그러듭니다. 닭과 오리가 할딱거립니다. 마음도 메말라 작은 바람에도 흙먼지가 날립니다. 마음이라는 놈은 한번 말라버리면 언제 촉촉해질지 모릅니다. 마음이라는 놈은 눈에 보이지.. 나의 이야기 2011.06.16
유월의 무논을 바라보며 기차를 타고 유월의 차창 밖을 바라본다. 모내기를 끝낸 무논의 풍경이 아름답다. 이제 막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 어린 벼들이 연초록 옷을 입고 고요하다. 푸른 산 한 자락과 비스듬히 기울어진 전봇대의 그림자가 무논에 어린다. 어느 농부가 부지런히 타고 왔다가 논둑에 세워둔 자전거 한 대도 물속.. 인문학에 길을 2011.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