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에서 배우는 지혜 1. 물방울을 머금고, 버거우면 비워내고... 장마철. 비가 자주 내립니다. 비가 내리면 식물은 잎으로도 물을 빨아들입니다. 그래서 나뭇잎이 물에 흠뻑 젖어 무거워지고 바람이 불어오면 가지가 늘어지고 째지고 부러지고 때로는 통째로 뿌리 채 뽑히며 넘어지기도 하지요. 그러나 토란이나 연꽃은 뿌.. 나의 이야기 2011.07.04
내 인생을 바꾼 그것, 시인 김용택의 ‘책’ 초보교사 때 책에 묻혀 살던 날 산-강-나무가 詩로 말을 걸어왔다 “그러게, 그놈의 새끼가 왜 왔냐고. 거기가 어디라고 왔냐고. 하하하.” 시인 김용택(63)이 40년 전을 회상하며 웃는다. 전북 임실군 청웅초등학교 옥석분교를 가려면 말이지, 신발 양말 다 벗고 바지 걷어붙여서 또랑(개울)을 네 개는 .. 인문학에 길을 2011.07.04
내 눈이 나를 속일 때가 있다 처음엔 눈이 이상한가 싶었다. 똑같은 그림인데 멀리 바라볼 때와 가까이 볼 때 색과 형태가 달라진다. 녹색과 주황색 줄무늬가 병렬된 이미지를 몇 발자국 떨어져 살펴보면 원래 화면엔 없었던 노란색이 환각처럼 나타난다. 그림 속에 항아리 같은 이미지가 보였는데 막상 다가서니 직선으로 배열된 .. 인문학에 길을 2011.07.04
페이스북을 떠나는 사람들 몇 해 전에는 기상청이 엉뚱한 오보로 언론의 집중포화를 맞더니만 요즘의 예보는 신통하게도 잘 들어맞는다. 날이 갠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에 걸쳐서 감자와 마늘을 캐고, 들깨모를 메우고, 도라지와 콩밭에서 무성하게 자라난 풀을 뽑았는데, 오늘은 다시 새벽부터 주룩주룩 장맛비가 내리고, 부연 .. 나의 이야기 2011.07.03
밀과 보리를 구별해 봅시다. 장마철 모처럼 화창한 날. 지루하게 계속되던 장맛비가 멈추고 모처럼 맑고 화창합니다. 내일까지 이틀간 비가 오지 않는다하니 농사꾼한테는 밀린 숙제를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지요. 비 때문에 못하고 미뤄놓은 일이 있습니다. 오늘은 아침 일찍 완두콩을 뽑았습니다. 콩 중에서 가장 빨리 수확해.. 나의 이야기 2011.07.01
[스크랩] 고흐와 밀밭...오베르 쉬르와즈 이 밀밭,한 장의 사진에 꽂혀... 고흐가 마지막으로 머물던 오베르 쉬르와즈의 그 들판을 다시 걷다. 밀밭길 가장자리에 피여 하늘거리는 야생양귀비, 색깔 참 곱기도 하다. ▩ 사.. 옮겨 온 글 2011.06.30
무. 여름무. 금년에 무 한번 제대로 키워냈습니다. 신장 40cm에 몸통 둘레가 40cm로 엄청 크게 자라났으니 어느 여자 다리통에 견주어야 적당한 비유가 될까? 어릴 때 시골에서는 무수라고도 했는데 '무'가 표준어입니다. 이 말은 원래 두 음절이었습니다. 중세 국어에서는 '무'였던 것으로 '△'이 소멸하면서 '무우'로.. 나의 이야기 2011.06.30
商道를 다시 생각한다. 요즘 중국의 지상 과제는 ‘샤오캉(소강·小康) 사회’를 만드는 일이다. 소강은 중국의 사상가인 공자가 편찬한 ‘시경(詩經)’에 나오는 말로 누구에게나 최소한의 생활이 보장되는 상태를 뜻한다. 중국 공산당은 세계에서 가장 평등한 사회를 꿈꿨으나 실현 불가능한 목표임을 인정하고 모든 국민.. 옮겨 온 글 2011.06.30
포옹(抱擁)과 포용(包容)없는 민심의 이혼 요즘 중년 주부들 사이의 화제가 ‘냉면집 이혼 사건’이다. 1970년대 말 ‘소녀와 가로등’을 불렀던 가수 진미령이 열흘 전 방송 토크쇼에 나와 개그맨 전유성과 결별한 결정적 계기를 털어놨다. 1993년 결혼식을 올린 뒤 ‘유성아 뭐 먹고 싶니’라는 요리책을 낸 걸 보면 그에겐 엄마 같은 면도 있던 .. 옮겨 온 글 2011.06.30
[스크랩] ★ 歷史 스패셜 100選 (저장 해 두고 보세요)*** ○★ 歷史 스패셜 100選 (저장 해 두고 보세요)*** 歷史 스패셜 100選 (저장 해 두고 보세요) 1 영상복원 - 무용총 고구려가 살아난다. 2 고종의 X파일! 군함을 구입하라 3 발해는 왜 동해를 건넜는가? 4 고구려군, 아차산 최후의 날 5 고려시대, 우리는 로켓을 쏘았다 6 조선 최대 정치 이벤트 - 화성 회갑잔치 .. 역사.유적.유물.지리.지질 2011.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