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전원거(歸田園居) .... 시골에 돌아와 살며
하루하루는 성실하게, 인생전체는 되는대로

여행 이야기/제주도 94

제주 해녀의 물질(표선해변)

2016년 1월 5일 (화요일) 내가 사는 연천지역의 아침날씨를 검색하니 -5도로 나오는데 이곳은 영상6도다. 아침부터 보슬비가 내린다. 해안도로를 따라가다가 해녀들의 물질을 구경하고 섭지코지를 찾았다. 해변도로에서 물질가는 해녀들을 만나서 따라갔다. 비가 계속되며 파도가 커진다. 고기가 바닷가로 몰려나오는 듯 갈매기가 모여 들었다. 해녀들이 내품는 거친 숨소리가 마치 휘파람처럼 울린다. 바닷물이 빠지고 나니 현무암바위 속에 마치 옹달샘처럼 맑은 물이 고이는 샘이 생겼다 함초인가? 자세히 모르겠다. 당귀로 보인다.

한라산과 영실

한라산은 예로부터 여러 이름으로 불렸다. 부악(釜嶽)ㆍ원산(圓山)ㆍ진산(鎭山)ㆍ선산(仙山)ㆍ두무악(頭無嶽)ㆍ영주산(瀛州山)ㆍ부라산(浮羅山)ㆍ혈망봉(穴望峰)ㆍ여장군(女將軍) 등이 한라산을 두고 부르는 여러 이름들이다. 한라산은 예로부터 삼신산(三神山)의 하나로 알려져 왔다. 한라산은 주 남쪽 20리에 있는 진산이다. ‘한라’라고 하는 것은 “이운한 가나인야(以雲漢 可拏引也)”(은하수를 잡아당길 수 있기 때문)이다. 혹은 두무악(頭無岳)이라 하니 봉우리마다 평평하기 때문이요, 혹은 원산(圓山)이라고 하니 높고 둥글기 때문이다.. 한라산이 영주산이라고 알려진 것은 중국의 『사기』에서부터 비롯되었다. 바다 가운데, 봉래(蓬萊)ㆍ방장(方丈)ㆍ영주 등 삼신산이 있는데, 그곳에는 불로불사(不老不死)의 약초가 있어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