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전원거(歸田園居) .... 시골에 돌아와 살며
하루하루는 성실하게, 인생전체는 되는대로

여행 이야기/제주도 94

제주도 북쪽해안을 돌아 내려오다.

2016. 01, 15(금) - 제주도 12일째 ▼ 조천항 [朝天港] 조천항은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에 있으며 예로부터 제주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교통 중심지로 자연포구인 조천포(朝天浦)였다. 조천항의 연간 최고 기온은 34℃, 최저 기온은 -2℃, 연평균 강수량은 1,490㎜, 연평균 강우일은 131일이다. 평균해수면은 1.417m이며 최고 만조위는 2.834m, 최저 간조위는 0.403m이다. 조천리의 옛 이름은 조천관리(朝天館里)였는데,‘관(館)’이란 관리들의 숙사를 이른 말이다. 에 조천관리라는 표기가 나오고, 조천관리 앞으로 관포가 있다고 되어 있으며 에서도 조천포를 조천관포라고 기록하였다. 조선시대에 내륙과 제주를 연결하는 관문이었던 조천포에서는 제주로 부임·이임하는 관리들과 조공선들을 수시로 볼..

제주 굴메오름(군산오름)

2016. 01. 14(목) - 제주도 11일째 오름의 서쪽경사면에서 정상까지 자동차로 올라갈 수 있어 편리하기는 하나, 험한 외통수길이라서 오르내릴 때 다른 차를 만나면 곤란을 겪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한다. 정상에서 만난 두 명의 아가씨에게 ‘어떤 점이 좋아서 군산오름을 오르느냐’고 물었더니 높아서 좋다고 한다. 사방이 훤히 조망되어 좋다는 말이겠지... 남서쪽으로 산방산과 월라봉, 화순해수욕장이 보인다. 흐린 날이라서 시야가 멀리 트이지는 않았지만 가슴이 시원하다. 굴메오름 파노라마 보기 ☞ http://blog.naver.com/sniper1992/220510103076 굴메오름(군산오름)은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창천리에 있는 오름으로 해발 334.5m인 원추형 기생화산이다. 오름의 생김새가 군막(..

논짓물해수욕장과 갯깍주상절리

2016. 01. 14(목) - 제주도 11일째 예래생태마을 곳곳에는 많은 용천수가 있는데, 대표적 용천수로는 거슨물 · 대왕수(큰이물) · 소왕수 · 조명물 · 남바치 · 차귀물 · 논짓물 등이 있다. 예전에는 이들 용천수를 이용하여 논농사를 지었으나 지금은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논짓물은 해안절경으로 유명하며, 논짓물축제가 개최되고 있다. 예래동 해안을 더욱 기억하게 만드는 논짓물해수욕장은 바닷물과 민물이 어울리는 해안으로 검은 돌담을 쌓아 만든 천연해수욕장이다. 간만조의 흐름을 따라 자연스럽게 교차되는 해수와 간수는 가뭄에도 결코 마르지 않는 마을의 생명수다. 식수로도 사용되는 간수는 한여름에도 오랫동안 몸을 담그기 힘들 만큼 차갑다. 밀물에 밀려왔다 출구를 찾지 못하는 물고기를 맨손으로 잡..

눈보라 휘날리는 "산굼부리"에서

2016. 01.13(수) - 제주도 10일째 산굼부리란 이름은 산에 생긴 구멍(굼)이란 뜻의 제주도 방언이다. 산굼부리는 전체적으로 큰 대접모양을 하고 있는 분화구로 용암 분출로 인해 지하에 생긴 공간으로 지반이 침하하여 형성된 함몰분화구이다. 한라산 백록담보다 조금 더 크고 깊은 이곳은 비가 많이 와도 물이 고이지 않으며, 분화구 안의 일조량이 달라 난대·온대성 수목이 공존하는 식물의 보고이기도 하다. 낮은 구릉에 위치한 산굼부리 분화구는 위쪽 지름이 635m이고 하부 지름은 약 300m이다. 주차장에서 분화구 제일 높은 곳 까지의 높이는 31m이며, 이곳에서 바닥까지의 깊이는 132m로 주차장이 있는 지면보다 분화구 바닥이 100m 정도 낮다. 이것은 백록담보다 조금 더 깊고 큰 규모이지만, 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