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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사람 서울여행.

아래 글은 2010. 11.9일에 개혀? 라는 제목으로 네이버 블로그에 올렸던 글입니다. 강 건너 백학마을에 사시는 임사장님. 충남부여태생으로 서울에서 건축업을 하시다가 나이 들어 은퇴하고 닭과 염소를 기르며 농사도 짓지요. 자녀 셋 중에 마흔이 다된 딸과 아들을 결혼을 못시켰다고 만나기만하면 중신 좀 하라 시고, 아주머니는 젊은 시절 자기 구박한 거 사과하라며 티격태격 자주 부딪히며 사는 모습이 재미있지요. 하루는 제가 놀러가서 박근혜의원이 여자국회의원들과 식사자리에서 했다는 유모어를 들려줬습니다. 캬바레에서 충청도 사람들이 여자한테 춤추자고 손 내밀 때 가장 짧게 할 수있는 말이 뭐냐하면『출껴?』라고 그랬더니 자기 고향에서는 개고기 먹으러 가자고자 할 때 뭐라고 하는지 아느냐고 묻데요. 개먹을 껴? ..

삶이 힘들땐 '철학의 문' 두드리세요. 해결의 길이 열립니다.

길 잃을 때 찾는 높은 봉우리처럼, 철학은 방향 잃은 삶의 안내자 일러스트레이션 김수진 기자 soojin@donga.com 유독 꽃을 좋아하는 제자가 있다. 온갖 꽃이 피는 때가 오면 그녀는 정신이 없다. 카메라를 들고서 이곳저곳 분주하게 뛰어다니며 연방 셔터를 눌러댄다. 선생이라고 나를 만나 길을 걸어갈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