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전원거(歸田園居) .... 시골에 돌아와 살며
하루하루는 성실하게, 인생전체는 되는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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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그 어느 날에

감악산아래 산촌마을에도 멈칫거리던 봄이 한 걸음에 달려 들었다. 길을 갈 때, 반드시 두 사람이 손을 잡고, 정담을 나누면서 걸어야 좋은 것도 아니다. 그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화창한 봄 길을 걸으며 혼자만의 상념에 빠져들 수 있는 기회도 그리 흔치않다. 봄 길을 걸으며, 보고, 느끼고..... 꼬리를 무는 연상들, 완전한 봄날의 자유다. 우리 마을 앞에는 임진강, 뒤로는 감악산이 있다. 동쪽산위로 아침 해가 떠오른다. 남쪽에서 동네를 감싸안고 있는 감악산. 경기도 5악 중의 하나로 높이 675m이다. 예부터 바위사이로 검은빛과 푸른빛이 동시에 흘러나온다 하여 감악(紺岳), 즉 감색바위라고 하였다. 이 일대는 광활한 평야지대로 삼국시대부터 전략적 요충지였다. 정상에 신라진흥왕의 순수비 혹은 당나라장군..

나의 이야기 2011.04.16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이 가장 두렵다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보내는 KAIST 이재규 교수의 시. 제자 사랑의 절절한 외침이 가슴을 울린다.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이 가장 두렵다. 그 사랑 때문에 죽고 싶던 마음조차 살아야 할 이유가 된다. 부모가, 학업이 힘겨워 절망하는 사랑하는 자식에게 우리 모두가, 삶의 무게에 좌절..

옮겨 온 글 2011.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