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친구 네이버블로그와 이곳 양쪽을 왔다 갔다 하려니 좀 헷갈리고 불편하다. 역사나 한자 농사이야기 등 고리타분하고 무거운 것들은 그쪽에 남겨두고 나의 이야기 등 가벼운 짐들은 하나씩 이쪽으로 옮긴다. 길 건너 맹씨. 내가 현직에 있을 때 회장님이 식사자리에서 하셨던 말씀이 생각납니다. 남자가 살.. 나의 이야기 2011.03.22
구정물통에 빠져버린 달 일요일은 노는 날 비요일은 공치는 날 공을 때리며 비우고 새 단장한 포천의 신북온천 중탄산나트륨 뜨거운 물에 살아나는 욕망을 숨죽였다. 보름보다 십육일 달이 더 큰 법인데 봄비 후 날 개이라고 아침부터 호들갑을 떨었더니 오늘밤, 그 둥근 달이 그만 구정물통에 빠져버렸다. 달님. 그 환한 얼굴.. 나의 이야기 2011.03.20
봄비! 나를 울려주는 봄비 봄편지로 쓴 글을 모아 올린다. 봄, 바람, 봄바람, 흙바람. 바람이 심란합니다. 흙먼지 뒤집어 쓴 뿌연 보름달이 슬퍼 보입니다. 구정물 뒤집어 쓴 생쥐처럼 후줄근하기도 하고 대체로 이런 일이 없었는데, 중간에 잠을 깨어 장사익님의 노래를 들었네요. 내가 올린 234곡에 검색하니 다 나와요. 봄비에서.. 나의 이야기 2011.03.20
자작시 '금줄' 2011.3.18(금) 농사메모 멈칫거리다가 한 걸음에 달려온 봄. 한마디로, 화창하다. 돼지농장 이사장이 트랙터 끌고 와서 겨우내 밭에 쌓아두었던 쇠똥을 폈다. 백학 임사장부부도 놀러와 같이 읍내에 나가 막걸리에 점심 먹고..... 이제 오늘의 일은 끝, 글쓰기 마치면 낮잠이나 한숨 잘 일이다. 시가 어렵다.. 나의 이야기 2011.03.18
울렁증 심하신분은 열지마시길. 웃고삽시다. ★ 엄마와 아들 공부를 정말 못하는 아들에게 화가 난 엄마가 꾸중을 했다. '아니 넌 누굴 닮아서 그렇게 공부를 못하니? 제발 책상에 앉아서 공부 좀 해라!' 그러자 아들은 미안한 기색 없이 오히려 당당하게 말했다. '엄마, 엄마는 에디슨도 몰라? 에디슨은 공부는 못했어도 훌륭한 발명가.. 옮겨 온 글 2011.03.18
못생긴 달이 떴네. 2011.3.17(목요일) 농사일지. 내일부터 기온이 올라간다 했는데... 약속위반. 아침 먹고 나니 날씨만 화창하고 봄바람이 잦아들었다. 위에 밭 300평. 몇 년 놀려놨더니 밀림이다. 산에 불을 놓아 밭 일구는 화전민처럼 하루 종일 불을 놓아 풀과 나무를 태웠다. 봄바람이라고 하는 게 원래 일정한 방향이 없.. 나의 이야기 2011.03.17
자전거 묘기왕 아마 자전거 묘기로서는 이 청년을 따라 올 사람이 없을 것 같습니다.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가슴 바짝 졸이게 만드네요. 이곳에 등장하는 총각은 대니 맥어스킬(Danny MacAskill)이라는 26살 먹은 전직 자전차포 수리공이었습니다. 그의 고향인 영국 스코틀랜드 스카이(Skye) 섬의 둔베간(Dunvegan)이란 동네에 .. 옮겨 온 글 2011.03.17
힘내요, 대단해요, 도울게요. 아픔을 딛고, 일어나라 일본! 그리고 기운 차리거든, 다시 맞붙어 싸워보자.<yangbom) 진심어린 응원의 한마디 띄우며 뉴스에 올라온 트위터 글을 올린다. “한국인 친구로부터 온 메일. ‘세계 유일의 피폭국가, 세계대전에 패한 나라, 매년 태풍이 오는 나라, 지진도 오는 나라, 쓰나미도 오는 나라… .. 나의 이야기 2011.03.15
공동선(共同善) 2011.3.15(화) 농사일지 정부에서 구제역발생지역에 상수도를 무상으로 공급하는데 오늘 집 앞에 수도계량기 설치작업까지 완전히 끝냈다. 바람이, 봄바람이 거세다. 마늘밭에 쳐놓은 보온비닐이 훌러덩 뒤집혀 버렸다. 원래 이번 추위가 지나면 다음 주에나 걷을 생각이었는데 떡본 김에 제사지낸다고 .. 나의 이야기 2011.03.15
물을안고 돌아가는 물레방아는... 앞산 비탈진 밭, 늙은 황소. 할아버지 채근에 못이겨 워낭소리 짤랑거리며 쟁기를 끌고, 방앗간의 연자방아는 잘도 돌아간다. 명절이 다가오면 어머니와 누나들 쿵덕쿵덕 박자 맞춰 디딜방아를 밟는다. 절구통에 떡쌀 넣어 바수고 남정네들은 떡메를 친다. 이웃동네 무내미의 물레방아는 힘겹게 삐걱거리며 방아를 돌리고................. 이제는 거의 사라진 풍경. 나 어릴 적 시골의 모습이다. 물을 안고 돌아가는 물레방아! 그 것은 우리의 낭만이요 추억이며 향수다. 메밀꽃 필 무렵의 허생원과 충주댁, 물레방앗간에서 질펀한 사랑을 나누고 나도향의 소설에서는 물레방앗간의 끈적거리는 사랑이 묻어난다. 물레방아의 추억. 노래로 들으면 더욱 아련하다. 이미자는 돌담길 돌아서며 또 한 번 보고 징검다리 건너 갈 때 .. 나의 이야기 2011.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