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강둑에 서있는 우리가 흐른다. 2011.3.27(일) 농사일지. 아침식사 후 삽질로 밭이랑 하나 만들었는데, 앞으로 네고랑 더 만들어야 한다. 급할 것은 전혀 없으니 틈나는 대로 쉬엄쉬엄 할 일이다. 이사장 트랙터가 몰고와 쇠똥 펴놓은 밭 전부 갈아엎었고 같이 나가 백학 순대국집에서 막걸리에 점심 먹었다. 그 집은 순대국 시키면 막걸.. 나의 이야기 2011.03.27
변비와 당뇨에는 뚱딴지를 먹어라. 2011. 3.25(금) 농사일지 새로 불을 놓아 일궈놓은 밭 한쪽에 드문드문 돼지감자(뚱딴지)를 심었다. 생명력이 워낙 강한지라 척박한 곳에서도 잘 자란다. 재래식농법을 많이 사용하다보니 남보다 힘이 좀 드는 편인데 옛날 재래식농사라는 것이 한마디로 ‘질“이다. 쟁기질, 써레질, 삽질, 괭이질, 호미.. 나의 이야기 2011.03.26
소야 사랑한다 ! 어제 좀 피곤했던 모양이다. 농삿일 끝내고 저녁밥 먹으며 소주한잔하고 9시뉴스 보다가 그냥 잠이 들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보니 컴퓨터가 계속 돌아가고 있다. 맑게 갠 파란 새벽하늘에 달이 밝고 별이 초롱초롱. 20평 정도 되는데 이런 정도로 만드는거, 아무나 못한다. 숙련된 기술이 필요한 거다.. 나의 이야기 2011.03.23
불편한 친구 네이버블로그와 이곳 양쪽을 왔다 갔다 하려니 좀 헷갈리고 불편하다. 역사나 한자 농사이야기 등 고리타분하고 무거운 것들은 그쪽에 남겨두고 나의 이야기 등 가벼운 짐들은 하나씩 이쪽으로 옮긴다. 길 건너 맹씨. 내가 현직에 있을 때 회장님이 식사자리에서 하셨던 말씀이 생각납니다. 남자가 살.. 나의 이야기 2011.03.22
구정물통에 빠져버린 달 일요일은 노는 날 비요일은 공치는 날 공을 때리며 비우고 새 단장한 포천의 신북온천 중탄산나트륨 뜨거운 물에 살아나는 욕망을 숨죽였다. 보름보다 십육일 달이 더 큰 법인데 봄비 후 날 개이라고 아침부터 호들갑을 떨었더니 오늘밤, 그 둥근 달이 그만 구정물통에 빠져버렸다. 달님. 그 환한 얼굴.. 나의 이야기 2011.03.20
봄비! 나를 울려주는 봄비 봄편지로 쓴 글을 모아 올린다. 봄, 바람, 봄바람, 흙바람. 바람이 심란합니다. 흙먼지 뒤집어 쓴 뿌연 보름달이 슬퍼 보입니다. 구정물 뒤집어 쓴 생쥐처럼 후줄근하기도 하고 대체로 이런 일이 없었는데, 중간에 잠을 깨어 장사익님의 노래를 들었네요. 내가 올린 234곡에 검색하니 다 나와요. 봄비에서.. 나의 이야기 2011.03.20
자작시 '금줄' 2011.3.18(금) 농사메모 멈칫거리다가 한 걸음에 달려온 봄. 한마디로, 화창하다. 돼지농장 이사장이 트랙터 끌고 와서 겨우내 밭에 쌓아두었던 쇠똥을 폈다. 백학 임사장부부도 놀러와 같이 읍내에 나가 막걸리에 점심 먹고..... 이제 오늘의 일은 끝, 글쓰기 마치면 낮잠이나 한숨 잘 일이다. 시가 어렵다.. 나의 이야기 2011.03.18
못생긴 달이 떴네. 2011.3.17(목요일) 농사일지. 내일부터 기온이 올라간다 했는데... 약속위반. 아침 먹고 나니 날씨만 화창하고 봄바람이 잦아들었다. 위에 밭 300평. 몇 년 놀려놨더니 밀림이다. 산에 불을 놓아 밭 일구는 화전민처럼 하루 종일 불을 놓아 풀과 나무를 태웠다. 봄바람이라고 하는 게 원래 일정한 방향이 없.. 나의 이야기 2011.03.17
힘내요, 대단해요, 도울게요. 아픔을 딛고, 일어나라 일본! 그리고 기운 차리거든, 다시 맞붙어 싸워보자.<yangbom) 진심어린 응원의 한마디 띄우며 뉴스에 올라온 트위터 글을 올린다. “한국인 친구로부터 온 메일. ‘세계 유일의 피폭국가, 세계대전에 패한 나라, 매년 태풍이 오는 나라, 지진도 오는 나라, 쓰나미도 오는 나라… .. 나의 이야기 2011.03.15
공동선(共同善) 2011.3.15(화) 농사일지 정부에서 구제역발생지역에 상수도를 무상으로 공급하는데 오늘 집 앞에 수도계량기 설치작업까지 완전히 끝냈다. 바람이, 봄바람이 거세다. 마늘밭에 쳐놓은 보온비닐이 훌러덩 뒤집혀 버렸다. 원래 이번 추위가 지나면 다음 주에나 걷을 생각이었는데 떡본 김에 제사지낸다고 .. 나의 이야기 2011.03.15